<여수넷통>은 26일 오후 6시에 임직원과 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앙파크멘션 상가동 3층 사무실에서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이전 개소식에서 본지 발행인 엄길수 대표는 "독자들과 여수시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여수넷통뉴스'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렸다.
또한 엄대표는 "Network로 소통하는 여수넷통뉴스는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낡은 인식의 틀'을 바꿔 이 시대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선도하는 언론이 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더욱 정정당당하고 불편부당한 시민언론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여수넷통뉴스>의 도약을 기원하는 축시 낭송도 이어졌다.
여수넷통 심정현 이사는 "더 낮은 곳에 임하고,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올라…" 달라는 당부와 각오가 담긴 축시로 '문수동 시대'를 축해해 주었다. (축시 전문은 기사 아래 실었다)
본지는 지난달 31일 여수시 웅천동에서 문수동으로 옮겨 11월 1일부터 새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있다.
주소는 전남 여수시 여문1로 90-1. 원앙파크맨션 상가동 302호.
전화번호와 팩스는 그대로다. 팩스 061) 654-6677번, 일반 전화 061)686-0300.
문자 수신이 가능한 070-4225-8100번도 그대로다.
한편, <여수넷통뉴스> 창간 7주년 기념식은 오는 12월 3일(월) 오후6시30분 학동 목화웨딩홀에서 갖는다.
[이전 개소식 축시]
더 낮은 곳에 임하고,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올라…
- 문수동 시대를 열면서 -
심 정 현
1. 맹세
아직 쌀쌀한 2009년 이른 봄
오동도에 동백꽃이 다투어 필 때
여수 어느 골목길 오래된 밥집에서
19명이 모여 카메라와 펜으로
세상 어두운 곳을 밝히고
불의를 응징하여 정의를 세우되
시민이 늘 주인 되는
참 언론사를 일으키자 맹세했었다.
그로부터 2년여 수많은 밤샘과 이야기 끝에
2011년 어느 여름날
여서동 가을문고 건물 5층에서
창립총회를 열었으니
그 이름을 여수넷통이라 하였다.
2. 여서동 시대
이들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던 부조리와 불의를
가차 없이 도려내는 한편
셋별넷 어린이 기자단을,
청소년 기자단을,
시민기자단을 각 창설하고
지성의 전당, 30인 컬럼단을 조직하고
여수, 순천, 광양, 고흥, 하동 주요 언론사 간
남해안네트워크를 결성하는 등
시민이 주인 되는 참 언론사의 초석을 놓았도다.
3. 웅천 시대
2016년 겨울, 노도와 광풍의 촛불혁명정국에서
여수넷통은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와
여수촛불집회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여
혁명의 정신을 도시 전역에 퍼뜨리었으며
빼앗긴 땅, 상포지구사건에서는
매의 눈과 사자의 발톱으로
끝끝내 탐사보도 함으로써
전환기, 언론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으니
9년 전 19명이 맹세하고
여서동에서 뿌린 씨앗이
웅천에서 마침내 꽃을 피웠도다.
4. 문수동 시대
그러나 여전히 혁명은 미완이고
우리의 갈 길은 아직도 멀구나.
시민의 삶은 오늘도 바람결에 날아가는데
너는 더 무엇을 기다리는가.
너는 더 무엇을 기다리는가.
넷통이여!
문수동에서는
더 낮은 곳에 임하고,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올라
천하에 울려퍼지는 혁명의 노래를 불러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