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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낭만포차 이전한다”
3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전’ 공식입장 발표
  • 2018.11.30 11:53

‘이전하자’ 응답자 중 90.4% 거북선대교 하부공간 찬성

내년 하반기 7~9월에는 이전 계획으로 추진

낭만포차 야간 영업하는 광경

여수시는 3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기채 건설교통국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낭만포차 이전을 공식화했다.

시는 이날 낭만포차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이전 또는 폐지해야 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낭만포차 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설문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만19세 이상 여수시민 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 포인트다.

가장 관심이 높았던 낭만포차 이전(폐지)·존치 항목은 이전·폐지가 50.9%, 현 위치 존치가 39.8%로 조사됐다. 이전·폐지 응답자 중 이전은 42.2%, 폐지는 8.7%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9.2%로 가장 높은 이전(폐지) 찬성률을 보였고, 다음은 40대(62%), 30대(54.9%) 순이었다. 20대와 60세 이상은 현 위치 존치 의견이 많았다.

이전 장소로는 50.4%가 현 낭만포차 인근지역, 30.7%가 다른 지역을 꼽았다.

특히 현 위치 인근지역으로 이전 의견을 밝힌 응답자에게 거북선대교 하부 공간 이전 찬반여부를 물은 결과 90.4%가 찬성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은 국동 8.8%, 돌산 3.9%, 소호동 3.9%, 오동도 인근 3.5%, 박람회장 인근 2.2% 순이었다.

설문에 응한 시민들은 도로 혼잡과 주차문제 해결, 위생·안전점검, 기존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 음식 맛 개선, 새로운 메뉴 개발, 해양공원의 원래 기능 회복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 진남문예회관에서 전문가와 시민 등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 낭만포차 발전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시는 토론회에 이어 설문조사 결과까지 나온 만큼 낭만포차 이전 예산확보에 노력하면서 추가 의견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오전 dutn시청 브리핑룸에서 김기채 건설교통국장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국장은 “의회에서 낭만포차 이전 예산 삭감한 핵심 내용이 의견수렴 절차준수를 요구한 만큼 시민공청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결과도 이전으로 나타나 의회를 설득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라고 의회 동의절차에 대해서 낙관했다.

여수시는 지난 8월 추경에 낭만포차 이전 사업비 5억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는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전액 삭감했다.

이어 김국장은 “토론회와 설문조사 의견을 종합해 여수시의회,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이전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이전 시기에 대해서 김 국장은 “이전 장소 확정을 내년 1~2월로 보고, 확정되면 상.하수도 전기등 시설과 진입로 정비를 마쳐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7월 말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낭만포차 3기 임기가 9월 말이어서 그 시기도 고려대상이다”고 말해 내년 하반기에는 낭만포차 이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기자 간담회에서는 낭만포차 원래 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 ‘여수관광발전에 기여’인데, 관광에는 기여했지만, 운영자를 제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가 미진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낭만포차는 행정의 ‘특혜’를 받는 만큼의 충분한 행정력이 미치는 지도단속을 제대로 받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전과 폐지를 한 문항으로 넣고 설문을 한 방식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자 시 관계자는 낭만포차가 갖는 높은 브랜드 가치와 여수관광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간과할 수 없어 '폐지'는 염두에 두기 어려웠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여수 밤바다'와 함께 주말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부상한 점을 내세워 시는 '이전'에 방점을 찍었다.

2016년 5월 거북선축제기간에 문을 연 낭만포차 거리는 18개 업소가 운영 중이다. 당시 예산 2억 3천만원을 들였다.

하지만 종포해양공원이 공원기능을 상실한데 따른 비난이 있어왔고, 낭만포차가 도로변과 공원 일부를 차지한 데 따른 교통난과 주차문제로 인한 불편이 제기돼 왔다. 또한  쓰레기와 고성방가 소음 문제로 인근주민들과 시민들은 그간 이전하거나 아예 폐지하라는 주장을 해왔다.

오병종  netong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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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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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민 2018-12-02 10:47:12

    여수시민 81.5%. ‘세계 섬 박람회’ 유치 선호...시민여론 형성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81202010000261

    ㅋㅋㅋㅋㅋ 여수 사람들 이기적이네요.
    엑스포 효과로 낭만포차생긴건, 시끄럽다, 냄새난다, 경제에 도움이 안된다 그래놓고,
    박람회 또 유치하자고?ㅋㅋㅋ 기차, 철도, 도로 이런거 생기는건 좋고.
    우리집 앞은 안되고 ㅋㅋㅋㅋㅋㅋ

    섬에 어떤 인기 관광지 생기면, 또 시끄럽다니 뭐니 해서 구석에다 처박을거면서.
    단것만 삼키고, 쓴건 다 뱉는 사람들인가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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