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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더티에너지 세금 더 걷고, 클린에너지 인센티브 더 줘야"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창립20주년 기념식... 이제는 'SDGs시대' 선언

  • 입력 2018.11.30 19:49
  • 수정 2018.11.30 20:00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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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특별강연회의 모습

30일 오후 6시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특별강연회에 권오봉 시장을 비롯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용주 의원 등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2005년 대비 2025년에는 CO2감축목표 40%를 줄이겠다는 정책을 세워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서울시의 사례를 들려줬다.

서울시 CO2 감축 40%...여수시의 대안은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특별강연회의 모습

여수YMCA 천상국 전이사장은 ”여수시가 2012년 박람회 당시 여수의 C02 배출량은 1년에 2500만 톤인데 10%인 250만 톤을 줄여보겠다 했는데 여수는 도시구조가 국가산단이 있는 생산도시인 반면 서울은 소비도시인데 여수의 효율적인 에너지 감축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질문에 박시장은 이렇게 답했다.

“독일에 가보니 공장마다 생산되는 제품과 부산물이 달라 소비처에서 재활용을 합니다. 서울은 오폐수의 열을 흡수해 물을 데워 난방에다 쓰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요. 또 수소를 부산물로 생산하는 공단들이 있는데 수소택시나 수소버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CO2감축에 굉장한 기여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달리해 더티에너지는 세금을 더 내게 하고 클린에너지는 인센티브를 확실히 제공하면 산업적 기술의 발전이 굉장히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폐기물을 활용해 버리는 기술과 그것을 응용해 주고받는 기술은 확실히 지원하되 전통적방식의 대기를 악화시키는 산업은 패널티를 주게 되면 급속도로 산업이 바뀔 것입니다. 특히 여수산단에서 수소생산이 많으니 수소버스를 도입해 자동차 앞에 오염된 공기를 흡입해 뒤에 정화된 공기를 배출하는 기술을 적용하면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리우회의)에서 채택된 의제21(Agenda21)의 제28조에 명시된 지방의제21의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의 정신과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 98년 창립된 이후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2015년 제70차 UN 총회에서 2016-2030년까지의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채택됐다.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환경, 경제, 문화, 해양수산 교육, 복지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아젠다의제를 구성원이 상호 협의, 대안 도출을 통해 실천해 가는 등 거버넌스(협치) 실현을 위해 17개의 목표를 세워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4가지 주요사업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창립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과 권오봉 시장 그리고 이상훈 공동의장의 모습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창립 20주년에 참석한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이용주 의원의 모습

98년 12월 설립된 아름다운여수21추진협의회로 출범된 이 단체는 2015년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변칭이 변경됐다. 주요사업은 ▲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의제 작성 ▲ 환경역량 강화 등 민·관 협력 실천사업 ▲ 의제21 실천을 위한 조사 연구, 시민교육·홍보사업 ▲ UN이 채택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 의제에 대한 지역상황에 맞는 지표 등 조사연구 제시 및 이행이라는 4가지 사업을 내걸었다.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상훈 공동의장은 “유엔에서는 21세기 지구촌시대를 생태공동체로 열어가자는 테제를 정하고 세계의 각 지역이 지방의제21'을 채택하고 함께 만들어가길 권고했다”면서 ”여수의제는 그간 20년간 여수 지역사회가 바다의 가치를 극대화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및 개최, 기후보호시범도시 선포가 그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SDGs시대'를 선언했다”며 “이 선언으로 보다 아름다운 여수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한걸음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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