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광주전남6월항쟁 회원들 여수의 ‘항쟁’유적지 탐방

1일, 여수 6월항쟁 표지석과 ‘여순항쟁’유적지 답사 가져

  • 입력 2018.12.01 16:26
  • 수정 2018.12.01 19:10
  • 기자명 오병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오후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 여수 방문단 일행이 만성리 여순사건희생자위령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 민주인사 40여명이 1일 여수를 찾아 여수의 ‘항쟁’유적지 순례를 갖고 왜곡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10월에 광주광역시에서 출범한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이사장 최병상) 임원들과 회원 일행은 여수의 6월항쟁과 여순항쟁 유적지를 둘러보고 소중한 민주주의 역사현장을 확보하고 왜곡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철희 박사가 교동 오거리 유월항쟁 표지석 앞에서 6월항쟁 당시 상황과 시가지에서의 여순항쟁 상황을 탐방객들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 여수방문단 일행은 먼저 이순신광장에 집결해 이순신 광장과 가까운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보고 교동 오거리 6월항쟁 표지석과 시가지 탐방을 가졌다.

이후 여수경찰서, 만성리 백비 순례등 여순항쟁 유적지를 돌아보고 예울마루 제2전시실의 여순사건 특별전 관람시간도 가졌다. 

항쟁유적지 순례와 사진전의 모든 안내는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가 맡았다.

‘광주·전남6월항쟁’ 최병상(71)이사장은 “우리는 6월항쟁도 엄밀히 따지면 삼일운동이나 여순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순항쟁의 현장을 둘러보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공부도 하려고 현장탐방차 여수를 찾았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광주전남 6월항쟁’ 최병상(71) 이사장이 만성리에서 순례소감을 말하고 있다.

또한 최 이사장은 “반공 이데올로기에 파묻히고 연좌제의 고통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여순항쟁의 아픔을 들었다. 6월항쟁은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일어선 것인데,아직도 우리 사회는 바로 잡아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6월항쟁은 완결이 아닌 진행형이란 걸 여수서 새삼 느꼈다”고 순례소감을 피력했다.

광주에서 5.18 당시 시민군 활동을 했던 법인의 김상집(63) 상임이사는 “여순항쟁 70주년이고 오늘(12월 1일)은 마침 국가보안법 제정 70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뜻 깊은 날에 여순항쟁 유적지 순례를 하고 있다”고 여수 순례의 의미를 강조했다.

5.18 당시 시민군출신인 김상집(63) 상임이사

그는 “여순사건은 제주도로 파병해서 동족에게 총칼을 겨누라는 국가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군인들로 촉발된 항쟁이기 때문에 여순항쟁일은 국가에서 기념일로 정하고, 희생자도 국립묘지로 모시는 일을 국가가 반드시 해야한다고 본다”고 주장하며 “여수항쟁이 그동안 왜곡된 부분이 많았는데 이를 바로 잡고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일행은 사진전 관람이후 여순항쟁 당시 신월동 14연대 주둔지 탐방을 끝으로 6월 항쟁 및 여순항쟁 유적지 순례를 마쳤다.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 ... 이 단체는?

6월 민주항쟁 당시 지역의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한 단체다.

사단법인 '광주전남 6월항쟁’은 지난 10월 5일 오후 4시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원래는 기념사업회였다가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난 6·10항쟁 등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2년 6월 설립된 '광주전남6월항쟁기념사업회'가 그 전신이다.

최병상 법인 이사장은 지난 10월 법인 창립식에서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쟁취한 6월 민주항쟁이 대도시, 특히 서울 중심으로 기록되고 있다"며 "그로 인해 6월 항쟁의 본뜻이 축소되고 왜곡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법인은 올바른 역사기록과 함께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는 기록사업을 지역에서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제2의 민주화운동’기지 역할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출범식에서는 1987년 6월항쟁 당시 서울대 재학생 신분으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의 출범식 초청특강으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공동체적 위기와 극복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도 열린 바 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