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2 수 05:41
상단여백
여수장애인콜택시 운영, ‘총제적인 문제점' 제기돼
이용객은 불만 높고, 노동조합측은 ‘센터의 운영능력’에 의구심
  • 2018.12.05 19:01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운영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용객 불편호소와 종사자들의 불합리한 운영이 문제점으로 제기되었고, 이를 감독하는 시의 관리부실도 점검이 필요하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이른바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하는 곳이다. 센터는 여수시로부터 (사)전남신체장애인복지회 여수시지부에서 위탁을 맡았다.

여수시의 관리부서는 장애인이나 복지를 담당하는 부서가 아닌 교통과다.

최근 언론보도에서도 드러났듯이 장애인 이용객 성희롱발언 의혹이 제기되었다.

아래는 여수문화방송 관련보도 동영상이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장애인 이용객 성희롱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시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장애인콜택시 운전원들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친절한 태도로 노력해주고 있는 반면, 불과 서너대에서 집중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데도 시정이 안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여수시장애인협회 관계자는 “관련부서가 장애인이나 복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단순히 교통수단으로서만 장애인콜택시를 관리하는 느낌이 들어서, 장애인으로서 제대로 도움받고 있다는 인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방송에 보도된 것 말고도 문제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성희롱 발언은 일부다. 특정 몇 대 콜택시에서 말썽이 생긴다. 구체적으로 지목되는 택시는 3대다. 센터에서도 대략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용객의 거동이 굼뜨다는 이유로 택시기사가 고압적으로 말하거나 욕설도 튀어 나오고,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어찌된 일인지 해당 택시를 타면 멍들거나 타박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도저히 상식 수준에서도 이해되지 않는 기사들이 있어서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면 운영하는 센터에서는 ‘물증’을 대라고 말하는데 장애인들이 증거를 대기가 어렵다. 예를 들면 멍든 것 자체가 증거 아닌가? ”

또 다른 문제점은 방송 보도 이후 장애인 이용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점이다.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이용객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장애인 성희롱 전수조사 등이 필요해 관련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전문성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과 운전원 복지도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여수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노동조합 김채규 위원장도 “운영진 측에서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원칙도 없는 임의적인 징계를 하기도 한다”며 주먹구구식 경영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 주장하고, 

“조합원들의 휴식공간이 없어 사무실을 공동사용하는데 개방합의를 했음에도 ‘도난’우려가 있다며 주말이니 휴일에 문을 잠궈, 운전원들은  주말이나 휴일에 사무실 옆 ‘장애인무료급식소’를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자신들의 근무실태를 설명했다.

조합측에서는 그동안 ‘시장에게 바란다’에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어도 시가  형식적인 대응으로 그쳤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2016년에 시에 민원제기한 내용이다.

 

*관련민원 : [2016년 1월 13일 주철현 시장님 전]http://www.yeosu.go.kr/home/pj/ombudsman_detail.do?IDX=10974&menuId=yeosu0201110000&category=mayor_wish&search_Type=2&search_Text=%EC%9E%84%EC%B6%98%EC%8B%9D&pageIndex=1

 

* 관련민원 :  [ 2016년 2월 1일 시의 답변에 관하여 항변합니다.] http://www.yeosu.go.kr/home/pj/ombudsman_detail.do?IDX=11067&menuId=yeosu0201110000&category=mayor_wish&search_Type=2&search_Text=%EC%9E%84%EC%B6%98%EC%8B%9D&pageIndex=1

김 위원장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미숙한 운영이 센터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차 계산이나 수당지급의 문제점도 이미 노출됐고, 근무표 작성도 임의적이다. 센터장이 일과시간에 술취한 상태로 근무하기도 했다.  징계도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남발한다. 

어떻게 이런 조직에 시의 예산이 투여되는 사업을 수탁했는지 의심이 갈 정도다. 가까운 곳에 더 싼 주유소가 있는데 먼 곳을 지정주유소로 정해서 기사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부분은 조사가 필요하다. 지정 정비업소도 마찬가지다. 

센터장의 권한이라며 운전원을 대하는 언어 표현, 고압적인 자세는 이른바 ‘갑질’ 그대로다”

 

이에 대해서 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사)한국장애인복지회 최정식 지회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차량 대수가 많아지고 업무가 늘어서 그렇지 주먹구구식은 아니다. 징계도 절차에 의해 이뤄진다. 지정주유소는 세차하기 좋아서 선정한 것이고 기름값은 그때그때 변동이 있다. 

전에 소급적용하는 수당지급시 지급이 늦어진 적은 있어도 수당지급이나 급료는 별 문제가 없이 제때 진행하고 있다. 

또한 휴게실 부분은 어쩔수 없이 토,일요일 ‘장애인무료급식소’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운전원들도 수용하고 있는 사항이다”

 

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사)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여수지부에서 2백명 이상되는 회원관리를 하는 지부장 업무와 장애인콜택시 센터장 업무를 겸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성 논란이 일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30명이 넘는 조직관리와 19대라는 택시 관리를 전문가에게 맡기면 이용객들이 훨씬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고 말썽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도 장애인이지만 운영 능력없는 장애인 단체가 굳이 맡을 필요가 없을 정도라고 주장하며, 그는 " 위탁업체를 선정할 때 이러한 사항은 시에서 고려해야할 사항이다"고 주장했다.

현재 여수장애인콜택시는 19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운전원 30명을 포함해 센터장과 사무원 각 한 명씩 32명이 근무하고 있다.  센터장이 장애인단체 법인의 지부장을 겸하고 있다.

시는 2018년도 예산으로 12억원을 지원했으며, 2019년 예산은 14억원 편성을 요구한 상태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수시로 행정지도와 감사를 실시하는데  2~3개월에 한 차례씩 추징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를 정확히 해서 시민 혈세가 들어간 만큼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내년까지 계약기간이어서 추후 선정시 그 동안의 경영과 서비스 내용등을  감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결국 여수시에서도 위탁운영진의 문제점을 파악은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행정조치는 미미했다.   2009년부터 위탁사업자 변경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여수시의회 교통과 소관상임위 소속의 한 시의원은 "세밀히 감사를 하고 조치를 취할 사안인데, 그 동안 시가 문제를 파악하고도 너무 안이하게 대응한 것 같다"며, "바로 행정사무감사 내용에 포함시켜서 이번 회기에 상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었는데 감사가 끝났지만, 내년도 예산 심의때 심도있게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 

 

오병종  netongs@daum.net

<저작권자 © 여수넷통,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병종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수서현 2018-12-06 10:00:03

    저희 어머니도 이용하고 계시는데 식사시간에 콜했다고 핀잔을 들었다고 합니다. 업무에 종사하는 기사분들의 기본 자질에도 문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