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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시민단체, 낭만포차이전촉구 기자회견 열어

“시의회 ‘이전반대’분위기가 있어 기자회견 한거다”

  • 입력 2018.12.06 14:34
  • 수정 2018.12.06 16:07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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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여수시 쾌적한 공원만들기 운동본부'는 낭만포차이전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9년도 여수시 예산안 심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여수시민들이 낭만포차 이전을 촉구했다.

이들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시를 향해서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근거를 토대로 여수시가 반드시 낭만포차 이전을 추진하라”고 주문하고, 의회에 대해서는 “낭만포차 이전 예산을 다시 삭감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근거를 토대로 여수시가 이전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여수시의회(의장 선완석)가 또다시 본 예산을 삭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여수시 의회는 더 이상 주민불편을 외면하지 말고 주거지역을 벗어난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은 이들 단체는 “원래 낭만포차 폐지를 주장했지만, 관광에 기여한 바가 있다는 여론을 무시할 수 없어 이전을 요구한 것이다”고 말하고, 시민 불편이 없이 관광에 기여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공원은 공원답게, 포차는 포차답게’ 자신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별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고 "공원을 특정 몇사람 장사하는 데 제공하지 말고 원위치해서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포장마차는 들어서도 되는 곳으로 가면 되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1,1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서명한 낭만포차이전촉구 서명부를 여수시에 제출하고 권오봉 시장의 면담을 요구해 뜻을 전할 방침이다.

2016년 5월 2억여원을 들여 문을 연 낭만포차는 18개 포차가 운영중이며 ‘여수 밤바다’와 함께 전국적인 관광지로 부상했다.  하지만 주말이면 종포해양공원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등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 쓰레기와 소음 등 주민 민원이 이어지면서 ‘낭만포차를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여수시가 지난 8월, 추경에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전을 추진했으나 주민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다는 이유로 여수시 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해 이전이 불발됐다.

따라서 여수시는 지난 8월 공청회를 개최하고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11월22일~2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근거를 바탕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이 단체 진규화 공동대표는 “여수시 의회는 이전예산 삭감할 때 여론을 더 들어야 한다면서 삭감했는데, 이제 여론조사가 끝나 여론을 바탕으로 이전 방향으로 결정이 났는데도 다시 이전예산을 삭감한다는 의회 분위기가 있어, 이는 이전반대나 마찬가지라고 보고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고 기자화견 배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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