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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올해 마지막 의회, 여수민주당에 바란다!

  • 입력 2018.12.14 17:21
  • 수정 2022.11.11 14:16
  • 기자명 엄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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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발행인 엄길수

서완석 여수시 의장의 12일 공식적인 기자회견은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

‘촛불혁명’으로 다시 태어난 여수민주당은 지역 정서를 똑바로 알았으면 한다. 시민들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민심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

“군주는 배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傳曰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 - 『荀子』 「王制篇」

여수민주당은 배를 띄울 수도, 뒤집을 수도 있는 물과 같은 ‘민심의 법칙’과 ‘절대 권력은 부패한다’는 ‘권력의 법칙’ 사이에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절대 안 된다. 정체성을 잃으면 엎어지고 좌초될 수도 있다.

최근 정체성을 잃은 여수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여수시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개혁의 동반자인 진보적 시민단체, 언론, 노동자들과 대립각을 세우면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 갈등과 적대적 관계로 돌려버리면 급기야 흔들리게 되고 좌초될 수도 있다. 여수민주당은 촛불을 들었던 단체와 그 시민들과 같이 가야 한다.

여수민주당은 압도적인 선거 승리에 도취하여 개혁 의지는 사라지고 시의원 줄 세우기에 몰두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그 결과는 엄중하여 정치지도에서 조차 사라지게 될 자유한국당과 같은 운명이 될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사지로 몰아가는 해당 행위로 볼 수 있다. 여수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위인으로 역사에 길이 남길 진심으로 바란다.

여수시민들은 역사의 올바른 정의를 믿는다. 여수정치의 심판관은 시민이다. 정의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民心)을 얻지 못하면 그 정치는 실패한다.

따라서 여수민주당은 시의회를 장악한 만큼 의회를 통해서 민심을 얻어야 한다.

민선 7기 전체의원 개원 기념 촬영 광경

지금이라도 시민이 바라는대로 상포나 웅천을 덮고 가지 말고, 열어 보여주고 시민들 의혹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답을 해줘야 한다. 혹 권력과 유착은 없었는지, 사익편취에 행정이 동원되지는 않았는지, 흔한 인허가와 도시계획 변경 과정의 문제점도 살펴서 알려주길 바란다.

낭만포차 이전이나 남산공원 개발도 민심과 함께 가야한다.

지역마다 활개치는 토착비리가 여수서는 활개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민심을 사로잡는 길이다.

그래서 촛불로 탄생한 여수의 시의원들이 반칙과 특권이 없는 여수시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다수 민주당이 앞장서주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결국 ‘생활적폐’ 개혁에 앞장설 때 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수시 의원들에게 당부드린다. 우리 역사에서 정의는 가끔 지각은 하지만 결코 결석은 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가슴속 깊이 새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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