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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정우 위원장 "민주당 여수당원들은 억울하다"

민심 거역하는 세력에게는 여수민주당 ‘당권’ 절대 부여 못해

  • 입력 2018.12.16 07:00
  • 수정 2018.12.16 09:10
  • 기자명 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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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소개글] 

더불어민주당 여수시갑지역위원장 한정우(한의사, 정치학 박사) 직무대행이 본지에 민주당 ‘오만’, ‘다수당 횡포’등의 기사와 칼럼이 실리자 ‘여수민주당 전체가 매도돼 억울하다’는 뜻을 표명해 왔습니다.

특히 낭만포차 이전을 반대한 여수시 서완석 의장의 기자회견은 개인 자격으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며 여수민주당의 당론도 아니고, 여수민주당과는 무관한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한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의 여수시장 후보였던 권세도 전후보, 김순빈 전부의장, 김유화 전의원, 김점유 위원장, 박완규 부대변인 그리고 저 자신을 비롯해 대부분의 민주당 유력 인사들과 개별 당원 상당수는 ‘낭만포차는 시민들의 여론처럼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민주당 내부 여론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수민주당이 싸잡아 비난 받는 데 대해 ‘억울’하다는 호소와 함께 기고문을 직접 보내왔습니다.

특히 한 위원장이 지난 21일자 본지 [발행인 칼럼]을 보고 지역위원장으로서  ‘해명’도 하고자하는 의미에서 기고를 하게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여수넷통뉴스>는 기고문 전문을 싣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직후 본지와 인터뷰하는 민주당 갑지역위원회 한정우(한의원 원장, 정치학 박사) 위원장 직무대행

 

 "민주당 여수당원들은 억울하다"

 

요즘 여수에는 첨예한 문제들이 많이 산적해 있고, 이에 따라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많아지고 있다.

필자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여수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하였고, 여수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감을 강조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고 확신한다.

필자도 예전부터 여수가 잘 살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지금도 민주당이 여수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기에 많은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을 바로 세우고 시민과 더불어 여수를 위하여 일 잘하는 민주당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민주당에 대한 비판은 빠뜨리지 않고 꼼꼼하게 살펴보고 반성하며 겸허하게 수용하려 노력한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에 대하여 많은 민주당원들은 억울해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리고자 한다.

과연 누가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할까?

이러한 질문은 현 상황에 대한 질문일 뿐만이 아니라 정당 대표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수시의장을 여수의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낭만포차 이전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을, 또  반대하는 소속 시의원들을,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웅천 특위에 찬성.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누구에게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남산공원의 공영개발을 주장하거나 민자 유치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을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필자를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론은 전부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긴 하지만 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필자를 포함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시의원들이고, 중앙당에서 지명을 받은 일개 권한대행일 뿐이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인물들이고, 더불어민주당 임명받는 이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얼굴이기는 하지만, 이들을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진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름 없는 당원들이고 그들이야말로 당을 대표한다고 확신한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시민과 더불어 일 잘하는 민주당이’라는 캐치플레이즈를 걸고 지방선거를 치렀다.

일부 논란도 있었고 결과에 대한 민망함도 있었다. 하지만 당원들은 당당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선거 이후에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은 여순특별법 제정을 위하여 광화문 위령제에도 참여하고, 4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최고위원회와 중앙당에 제출하였고, 이에 따라 중앙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특별법을 마련하고 당론으로 채택하여 20대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포기하고 있던 남해와 여수를 잇는 한려해저터널 건설의 필요성을 중앙당과 최고위원회에 건의하여 다시 공론화시키고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다.

박람회법 개정을 위하여 세종시 집회에도 참석하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밤새워 추동한 것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다.

전남대 여수 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기자회견 및 토론회에 참여한 것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고, 남산동 수산시장특화시장 문제 해결과 장애인 콜택시 문제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한 이들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 여수 당원들은 억울하다. 

한 켠의 일로 ‘횡포’로 비쳐지고, 인해전술 다수당 ‘오만’이라고 하니, 당원과 무관한 일부의 사안들로 인해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어서 억울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원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시의원들에게 전달은 하지만, 지역위원장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당론이라는 멍에로 소속 시의원들에게 결정권을 강요하는 것을 되도록 삼가려고 한다.  개인의 의견보다는 당론이 우선이겠지만, 당론보다는 시민의 의견이 우선이기 때문이고 개별 의원의 독립성을 존중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책임자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필자가 첨예한 사안에 대하서 개인 의견을 되도록 피력하지 않으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수 우리 민주당은 여당이긴 하지만, 또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시장을 제외하고),  현재 여수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고, 거기다 갑지역의 필자는 직무대행체제고  을지역은 위원장이 공석인 게 현재의 여수민주당이 처한 특수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당원들의 여론과는 달리 별도의 개별적인 흐름이 민주당을 대표하는 듯한 모양세로 나타나고 있다는 외부의 지적을 받고 있다. 인정한다.

여수의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사고지역(?)인 까닭이 거기에 있다는 것 역시 필자는 안다.

그래서 사고 지구당 오명을 당원들의 힘으로 벗어나고자 애쓰고 있다.  억울함의 호소와 함께 민주당 내부의 ‘심기일전’을 시민들께 약속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 여수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누구도 과거처럼 권위로 시민을 누르려고 한다거나 민심을 거역하는 세력에게는 당권을 절대 양보할 수 없음을 민주당원의 이름으로 여수시민들 앞에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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