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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민주당! 촛불정신 훼손됐다"

[페이스북 생방송 인터뷰]...지역 현안 목소리 내는 민주당 박완규 부대변인

  • 입력 2018.12.16 08:32
  • 수정 2018.12.17 12:13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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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더불어민주당 박완규 부대변인이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과 페이스북 생중계 인터뷰 모습

요즘 여수정가의 핫이슈는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가장 뜨거운 이슈로 ▲ 낭만포차 이전 ▲ 남산공원 개발 ▲ 상포지구 감사 ▲ 웅천특위 구성 ▲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 다수당을 장악한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시민여론과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완규 부대변인은 "그 대척점에 서완석 의장이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여수는 지금 촛불정신이 훼손됐다"라며 "누구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방해가 되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15일 <여수넷통뉴스>가 거침없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박 부대변인을 즉석 인터뷰했다. 본지는 향후 지역의 현안에 대해  페이스북 생방송과 유튜브 방송국을 개설해 지역 정치인과 지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예정이다.

- 낭만포차 자리는 이전이 마땅하다는 <여수신문>칼럼 기고후 반응이 뜨겁다. 낭만포차 이전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낭만포차가 생긴 그곳은 예전 아이들과 오붓하게 행복을 누렸던 공간이다. 외지인에게도 자랑하던 여수의 대표 공간인데 낭만포차가 생긴 후 아이들과 손잡고 가기 두려운 술판으로 변해버렸다. 이젠 낭만포차가 아니고 술만포차다. 낭만은 없고 쓰레기만 남았다.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칼럼기고 후 응원과 더불어 항의 전화도 많이 받고 있다. 여수정치인으로서 지역현안에 대해 발언한 거다. 반응은 3가지다. ▲ 이전이 맞다  ▲ 이전 말고 존치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라  ▲ 이전은 수익자부담에 따라 장사하는 사람이 이전하라고 갈린다. 현재 시에서 추진하는 이전 장소가 오동도 옆이고 낭만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여건을 만들어 주면 크게 나쁘지 않다."

 

여수민주당  "특수한 측에서 힘이 작용하고 있다"

박완규 부대변인은 "여수민주당은 현재 존재감이 없다보니 특수한 측에서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민주당 다수가 낭만포차 1차 예산을 삭감했고, 내년 예산도 갈등이다. 다수당의 횡포와 오만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의원 중 열심히 해주는 분도 없지 않은데 그 대척점에 서완석 의장의 생각을 따르는 의원들이 있다. 그쪽이 다수다보니 다수당의 횡포로 몰아가는 비판도 나왔다. 서 의장님도 나름 충정을 가지고 계실 걸로 알지만 시민들과 괴리감을 좁혀야 한다. 의원은 기관이다. 시의원들도 의장님의 생각에 따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 여수민주당이 욕먹는 이유가 뭐라 보나

"구심점이 없다. 가닥을 칠 수 있는 사람이 현재까지 없다. 여수민주당은 현재 지구당위원장 자리에 갑지역은 직무대행이고 을지역은 공석이다. 시장도 무소속이다. 국회의원 3명도 야당이다 보니 여수민주당 존재감이 미미하다. 그렇다보니 특수한 측에서 힘이 작용하고 있다. 시민과 여론에 따라 작동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 방향이 아니다."

- 남산공원 개발도 여수관광 문제와 연관이 깊다

"남산공원은 민간개발하자는 의견과  공영개발해 시민들에게 나눠주자는 의견이다. 여수에 마지막 남은 보배인데 지금처럼 상업지역으로 팔아 콘크리트 덧칠하면 안 된다. 긴 안목에서 보존하는 것도 랜드마크다. 따라서 시민공간으로 남겨야 한다. 아이들과 후배들을 위해 룸을 비워줘야 한다. 시민들은 돌산공원이 불편하니까 안 간다. 또다시 시행착오를 할 수 없다. 남산공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유있게 가야 한다."

- 웅천특위 구성에 대하여

웅천관련 도시개발 디자인은 수십억을 들여 용역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즉흥적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해 결국 누군가에게 수백억씩 특혜 의혹이 일었다. 시민들이 궁금해 한다. 시민들이 보여 달라고 하는데 감추고 있다. 지금 단계에선 의혹이 있다 없다가 아닌 보여 달라는 거다. 쉬운 문제를 어렵게 풀면 안 된다."

- 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 대하여

"현 단계에서는 양쪽에서 법적공방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 책임 있는 사람이 나서서 중재를 해줘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안 나선다. <여수넷통뉴스>가 공개토론회를 해서 양쪽입장을 들어달다. 지금처럼 말이다."

 

여수정치인, 지역 현안 외면 말아야

오병종 편집국장과 박완규 부대변인이 인터뷰 후 한컷

- 부대변인이 된후 어떤가

"말을 아껴야 한다. 직함을 가진 부대변인이다 보니 내 소신을 맘껏 못 펼치는 부분이 가장 안타깝다."

- 정치인들이 왜 지역현안을 외면하나

"정치인들이 지역 현안에 자신의 목소리를 안낸다. 욕 먹는다고 안하면 정치 안해야 한다. 특히 여수가 안고 있는 문제가 늘 입버릇처럼 사람이 없다고 한다. 사람 키우는데 등한시한 것이 없지 않았다. 과거처럼 낙하산 인사가 아니잖나. 그래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이 지역에 사람을 키워 '사람이 없다'는 소릴 그만 듣는 여수를 만들고 싶다."

- 지역언론에 바라는 점은

"지역 언론들이 활성화되어 검증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후보들의 비전과 철학 검증이 필요하다. 지금의 이런 페이스북 생중계 시도는 굉장히 바람직하다. 각본 없는 드라마이듯 지역언론이 살아야 정치인들이 지역문제의 전횡과 다수당의 횡포소리 안 듣는다."

- 지역의 아젠다와 여론청취로 지역정치가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촛불 이후와 이전은 완전 달라져야 한다. 동의하나?

"마치 안 달라지려고 발버둥치는 것 같다. 촛불정신처럼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여수민주당은 지금 촛불정신이 훼손됐다. 사람만 바뀌었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 지역에서 민주당 민주당하는데 이분들이 민주당이 좋아서 들어왔겠나? 민주당 철학과 사상보다 민주당의 옷을 입어야 당선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문재인 정권의 성공에 방해가 되면 안 된다."

-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향후 지역에 현안이 있을 때마다 욕을 얻어먹더라도 저의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비난이 두려워 침묵하면 정치가 시민들에게 욕얻어 먹는다.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시민들에게 본이 되고 따뜻함을 보여줘야 한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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