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서 장사를 못한 상인들에 대해서 시민단체는 시에 적극적인 행정력을 요구하고, 상인들 역시 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의 주식회사와 상인회와의 갈등이 수개월째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은 탓에 시민단체들이 나서 여수시의 무사안일한 행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여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수산물특화시장 주식회사와 일부 상인들의 갈등이 양측 간 소송으로 심화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주식회사가 해당 상인들이 전기와 수도세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전 단수 결정을 내려 장사를 할 수 없게 된 30여 점포 상인들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래는 여수문화방송 텔레비전 보도 내용이다.
이와 관련 상인들은 20일부터 여수시청 현관에서 시위에 들어갔다.
연대회의는 “현재 양 측의 고소·고발로 법적 다툼을 벌이면서 상인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 지역 갈등의 현장에 여수시의 행정력은 찾아 볼 수 없다. 이는 무사안일의 여수시 행정력이 근본 원인이다”며 갈등 해결을 위한 여수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상인들은 "법적다툼이 길어져 생계가 막막한 만큼 시에서 관리가 가능한 아케이드에서 임시 입주해 장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서 단전 단수로 장사를 못하는 상가는 2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