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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크리스마스" 지역 아동에게 이틀 먼저 다녀간 산타

'포럼동행'과 시내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한 '제6회 산타가 나타났다"

  • 입력 2018.12.23 22:45
  • 수정 2018.12.25 03:44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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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산타가 나타났다’ 참가자 단체사진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주최하고 포럼동행이 주관하는 ‘제6회 산타가 나타났다’ 행사가 23일 저녁 6시에 개최됐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다. 포럼동행 회원과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소식을 접한 자원봉사자, 캐롤을 준비한 무선초등학교 '에코어린이 환경지킴이' 학생들과 작년 참가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각 가정에 선물을 전달할 산타 봉사자들은 사택 내 영빈관에서 대림산업에서 준비한 떡국으로 몸을 데우고 함께 캐롤을 연습했다.

각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될 후라이드 한 마리와 케익 한상자, 이불세트, 두루마리 휴지, 과일바구니

이들이 준비한 선물은 모두 5가지였다. 치킨브랜드 ‘노랑통닭’ 후라이드 한 마리와 케익 한상자, 이불세트, 두루마리 휴지, 과일바구니 등 아이들의 취향과 생필품을 골고루 살폈다. 모두 시민들의 모금과 기증으로 마련된 물품들이다.

이 선물들은 시내 40개 지역아동센터에서 방문가정 아이들의 사연을 받아 선정한 80명의 아이들과 장애우 가정 아이들, 도성마을 아이들, 쉼터에 거주하는 여성의 아이들 등 100개 가구에 전달됐다.

산타 변장을 한 스마일치과 김정웅 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가했다. 김 원장은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한 아이를 몇년째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김 원장은 "앞으로 아이가 원하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라 밝혔다.

그는 이미 9년 전에도 당시 동부매일신문 사장이던 박완규 대표의 추천으로 두 명의 아이와 자매결연을 맺은 적 있다. 그 중 한 명은 대학에 진학했고 한 명은 취직을 했다며 뿌듯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 원장은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우리 주위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다. 자매결연으로 묵묵히 도움을 주는 방법 외에도 오늘처럼 많은 사람들과 어려운 이웃을 직접 방문하면 내가 돕는 아이들에게 책임감도 느끼게 되고 동기부여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정양훈, 하혜순, 박완r규 포럼동행 대표, 김일환, 양기웅 씨
성악가 이중현 씨가 김일환 포럼동행 총무의 기타반주에 맞춰 캐롤 메들리를 선사했다
‘포럼동행’ 최정숙 이사와 포럼동행 회원인 이수현 자원봉사자. 이 씨는 직장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행사에 참석했다
박완규 포럼동행 대표와 '에코어린이 환경지킴이'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럼동행’은 지난 일주일간 2천만원의 후원금을 모집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과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기부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신뢰임을 알기에 후원금으로 물품 하나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박 대표의 발에는 자긍심과 책임감이 묻어났다.

이날 ‘포럼동행’ 최정숙 이사는 감기로 몸이 편치 않는 상태에도 행사에 참가할 만큼 프로그램에 애정을 보였다. 

최 이사는 “형편이 어려운 분들도 계시지만 마음이 허전한 분들이 더 많다. ‘포럼동행’은 연말연시에 이웃들의 마음까지 채워주는 따뜻한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완규 페이스북
Ⓒ박완규 페이스북
Ⓒ박완규 페이스북
Ⓒ박완규 페이스북
Ⓒ박완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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