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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낭만포차 이전, 문제없다!”

[페이스북 생중계 ] 권오봉 여수시장 송년 인터뷰..."시민우선 투명 행정 펼칠 것"

  • 입력 2018.12.28 22:07
  • 수정 2018.12.29 22:30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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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포차 이전은 문제없다. 이전 장소는 고가도로가 아니고 교량이다. 익산관리청이 우려하는 부분은 대안을 가지고 문제없이 처리하겠다."

최근 한 지역언론이 여수시의 졸속행정을 지적하며 '낭만포차 이전에 험로가 예상된다'는 이전 불투명 지적에 대해 권오봉 시장이 내놓은 답이다.

28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여수넷통뉴스> 오병국 편집국장이 권오봉 시장과 페이스북 생중계로 송년 인터뷰가 진행됐다.

"해양관광 휴양도시, 첫째도 둘째도 시민 우선"

28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여수넷통뉴스> 오병국 편집국장과 가진 페이스북 생중계 송년 인터뷰에서 권오봉 시장은 낭만포차 이전은 아무 문제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올해 여수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1위’로 선정됐다. 또 문화관광부는 낭만도시 여수를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했다. 취임 6개월을 맞은 권시장은 “공약이었던 사고 없는 여수산단안전체험장을 중앙정부에 1번으로 요구해 6년 만에 30억이 반영됐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오봉시장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다. 

취임초기 개혁드라이브가 못 느껴진다는 질문에 ”개혁이라는 게 왕창바뀌는게 아니다. 바둑의 포석을 공격적으로 막 놓을 순 없다“면서 ”양적관광에만 치중하는 여수관광을 이제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바꾸겠다"라며 "바가지 요금을 막기 위해 ‘가격공시앱’을 개설했다.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는 관광정책을 펼치겠다”고 달라진 관광정책을 강조했다.

7기 권시장의 행정혁신도 눈길을 끈다. '경제 전담부서'와 미래를 대응하는 '4차 산업'에 대비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여수시 감사담당관을 외부 '민간감사관'을 선정코자 공모했다“며 비리가 없는 투명한 행정을 약속했다. 또한 시민과 소통하는 SNS 소통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덧붙였다.

권시장은 마지막으로 ”여수가 산단의 경기나 관광 여러 면에서 잘되고 있는데 잘되고 있을 때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해야 한다“면서 "2019년도에도 시민사회가 함께 여수의 발전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 권오봉 시장과 나눈 송년인터뷰다.

- 연말이라 많이 바쁘겠다. 어제(27일) 일정 한번 말해 달라

“8시 반부터 간부들과 티타임을 하고 외부방문객 면담후 시청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전달식을 방송사에 했다. 점심시간은 여수산단 사회공헌팀장들과 청년 꿈뜨락몰에서 간담회를 했다. 이런 간담회는 여수 유사이래 처음 있는 자리다. 오후는 갓김치 제조회사들과 기증식을 하고, 오후에는 동단위 송년회가 있다. 저녁에 5군데를 갔다. 또 공직자 퇴임식 송별회를 했다.”

- 시장 선거 때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정책토론으로 상당히 신선했다. 시장당선 되면 SNS상에서 뵐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컸는데...

”당시 SNS 패널토론으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 이유는 시장선거 과정에서 토론회가 여러번 무산되어 제 정책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토론회 뒤 반응들이 좋았다. 100일 기념 토크콘서트를 했다. 이것 하려면 사실 준비가 많이 필요해 자주는 못한다.“

- 앞으로 생으로 자주했으면 좋겠다. 기대해도 되나?

”가끔 하겠다.“

- 중앙에서 사무관부터 중요 요직 거쳐, 전남부지사, 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했다. 선출직 시장이 임명직과 차이점이 있다면

”우선 중앙부처 근무하는 것은 조단위의 큰 정책을 기획하다보니 체감을 못한다. 도에 와보니 현장 가까이서 판단하고 정책의 결과가 눈으로 확인되더라. 광양경제청장은 현장에서 투자를 유치해오고 실행한다. 반면 선출직은 시민들의 생각을 읽어야 한다.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조율해 가는 것이 종전했던 것과 다른 느낌이다.“

권오봉 시정 6개월! 잘한일 vs 못한일

28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여수넷통뉴스> 오병국 편집국장과 가진 페이스북 생중계 송년 인터뷰 모습

- 시장 취임후 첫 연말을 맞았다. 어떤가

”6개월 시장 직무를 했다. 그동안 이미 짜인 예산을 집행했지만 내년부터는 민선7기 직원과 만든 예산을 가지고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실행하는 초년도다. 금년 연말이 가장 분주하고 내년에 일을 잘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가슴이 설렌다.“

- 지난 6개월은 권오봉표를 못 보여줬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나

”지난해는 큰일을 짜는 시기였고, 시민들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 그동안 잘 준비했나

”제한된 시간동안 시민들도 잘 참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중앙에 가서 예산 따올 것 따와야 해서 6개월 동안 바쁘게 움직였다. 이제는 7기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조직개편도 끝났다."

- 두 가지를 묻겠다. 그동안 잘했던 일들은 무엇인가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경제문제가 중요하다. 내년부터 국가산단에서 3년간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진행된다. 차질 없이 시가 뒷받침해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1위’로 선정됐다. 공업용수, 폐수처리, 전력문제 등이 뒷받침해야 한다. 사고 없는 여수산단안전체험장을 중앙정부에 1번으로 요구해 6년 만에 30억이 반영됐다. 또 문화관광부에서 ‘관광의 큰별상’을 받았다. 관광과 산업이 잘돼야 하는데 중요한 건 지속가능해야 한다. 시민들이 참여해 박람회사후활용법이 어렵게 통과되어 순조롭게 잘될 것으로 보인다.“

- 그럼 안된 것은 무엇인가

”낭만포차 이전문제다. 그걸 공약으로 내건 이유는 너무 관광객위주의 정책을 하다 보니 도로가 막혀 시민불편이 말이 아니다. 출마 당시 종화동, 동문동, 충무동 주민대표들이 저를 불러 이전하는 게 옳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불이익을 감소하고 이전 이유를 다 말씀드렸다. 단 상권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동의를 구하고 공약에 반영했다. 그래서 지금도 반대하지 않는다.

또 하나 여수의 수산물특화시장이 상인들 간의 갈등이 심하다. 제가 양측에 대화를 통해 절충점을 찾고 있다. 곧 어려운 갈등이 풀려 관광명소의 역할을 다시 할 것으로 보인다.“

- 낭만포차 이전문제로 의회와 갈등이 있었다. 장소문제도 거북선대교 하부는 문제가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동안 이전과정에서 약간 이견이 있었지만 상임위, 예결위,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이전에 대한 합의가 된 거다. 다만 장소문제를 놓고 익산국토관리청에 수없이 구두로 협의해와 이전은 아무문제가 없다는 구두약속을 받고 진행한 거다. 다만 법령적용 과정에서 약간의 해석 차이가 있다. 법에는 고가도로 밑은 못하게 되어 있지만 거긴 고가도로가 아니고 교량이니 다르다. 익산관리청이 우려하는 부분은 대안을 가지고 문제없이 처리하겠다.“

- 깔끔하게 진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 시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이해해도 되겠나

”치밀하지 못했던 점은 있다. 하지만 정책이 맘먹은 대로 진행되는 게 어디 있겠나? 항상 그렇다. 하다보면 반발도 생기지만 시민들과 잘 극복해야 한다.“

- 시민여론을 전한다. '행정의 달인' 인줄을 알겠는데 너무 신중하다. 개혁드라이브가 초반에 못 느껴진다

”개혁이라는 게 왕창바뀌는게 아니다. 바둑의 포석을 공격적으로 막놓을 순 없다. 여수의 관광을 보면 관광객 숫자만 늘리는 양적관광에만 치중했다. 이제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바꾸겠다. 바가지요금을 어떻게 막겠나? 그래서 저희가 ‘가격공시앱’을 개설했다. 좋은 재료를 쓰기 때문에, 좋은 호텔이니 비싸게 받겠다고 공시하고 바가지 없이 정당히 받고 영업하라는 거다. 소비자들은 그 정보를 보고 찾아가게 하는 앱이다.“

또 교육혁신을 추진해 왔다. 혁신학교를 화양고로 지정했다. 전남대를 방문하고 시장이 중학교 교장선생님을 만난 적 있었나? 학교 교육의 개혁은 중학교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좋은 학생들을 지역에 머물게 해야 한다.”

민간감사관 시대 눈앞...지속가능한 '여수관광' 되려면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은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인터뷰중이다

- 행정혁신에 대해 덧붙이자면

“행정혁신으로 경제를 전담하는 부서와 미래를 대응하는 4차 산업에 대비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곧 감사담당관을 외부 민간감사관을 선정코자 공모했다. 무엇보다 저의 행정 철학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기간이 필요해 이제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 권오봉시장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다. 해양, 관광, 휴양 어디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

“여수의 관광은 여수밤바다. 바다가 주는 염분의 치유는 병리적으로 입증됐다. 지금까지 구경하고 먹고 떠나는 관광이었지만 앞으로는 머물면서 치유와 힐링하는 컨셉이다.”

- 메티칼도 연결되는가

“마이스 전문가들을 모셨다. 같이 유람선을 탔는데 전문가가 여수는 해양치유의 최적지로 여수에 머물면서 바다의 염분만 섭취해도 효과가 있다는 컨셉이다. 특히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는 관광정책을 펼치겠다.”

-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질문하겠다. 2018년도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고 관광객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많다. 앞으로 북한과 교류가 되면 중소도시 관광의 위기가 온다는 지적이 있다. 그 대비책은 무엇인가

“관광객 수는 작년에 1500만 명 피크를 기록했다. 금년은 1350만 명으로 예상된다. 관광객 수 차이는 크지 않지만 호텔과 숙박업소가 많이 늘다보니 내 업소에 받는 손님이 줄어든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관광이 되려면 여수에서 좋은 음식 먹고 잘 쉬고 간다는 만족감을 느끼고 가야한다. 또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낭만포차 문제도 그런 차원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광객의 이미지에 남을 수 있는 '정직한 관광서비스'가 중요하다. 관광객을 뜨내기 취급하지 말고 단골손님처럼 모셔야 지속가능한 여수 관광이 정착된다.”

- 이런 SNS 소통기회 자주 가질 건가

“그러겠다.”

- 시민들께 한해 마무리하는 송년메세지와 새해메시지를 전해달라

“시민여러분! 2018년도 하반기 시장에 부임이후 폭염과 자연재난에 위험이 많았지만 무탈하게 한해를 잘 보냈다. 수고 많으셨다. 여수가 산단의 경기나 관광 여러면에서 잘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잘되고 있을 때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해야 한다. 시민사회가 함께 여수의 발전에 나서달라. 2019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 시장인 저도 2300명 시청 동료들과 여수의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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