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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석 여수시의회의장 2018 송년사

  • 입력 2018.12.30 09:48
  • 수정 2018.12.30 09:54
  • 기자명 여수넷통뉴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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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힘차게 달려온 2018년 무술년(戊戌年)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 속에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여수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역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 건설에 헌신을 다해주신 권오봉 시장님과 2천 3백여 공직자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올 해는 우리 여수시가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 도시로서 명성을 확고히 하고, 시민 행복증진을 위해 노력한 한 해였습니다.

여수박람회법의 개정으로 박람회장 활성화의 새로운 길을 열었고, 경도해양관광단지 연륙교의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경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진남수영장과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를 개장하여 시민 중심의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였고, 광역 시내버스 개통,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 시행, 박람회장과 돌산대교 입구의 회전교차로 설치로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노력하였습니다.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 도입으로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고, 아이나래 행복센터를 운영하여 저출산 극복과 보육서비스 개선에 기여하였습니다.

우리시의 이러한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 한 해였습니다.

외형적인 개발과 성장에 비해 시민들의 살림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증가 시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아파트 분양가는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게 하였고, 무분별한 개발과 성장 위주의 정책은 시민들의 행복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여수국가산단의 화재, 폭발, 유해물질 누출 등 잇따른 사고는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대비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공감대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시책 추진으로 시민들의 갈등과 분열이 늘어난 것은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개선해나가야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여수시의회는 새로운 변화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촛불민심으로 열 한 분의 초선의원님이 시의회로 입성했고, 이는 곧 과거의 잘못을 개선하여 투명하고 정직한 의회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특히 의장단의 임기를 2년 단임제로 약속하여 더 이상의 불필요한 갈등을 막고,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올 한 해 시의회에서는 시민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더불어 잘 사는 여수를 만들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였습니다.

 

총 7회, 98일 간의 정례회와 임시회를 운영하며 행정사무 감사, 시정 질문, 10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였습니다.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친 조례의 제․개정을 통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꼼꼼한 예산안 심사를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힘써왔습니다.

특히 7대 의회 개원 후 6개월 동안 의원들의 발의로 15건의 조례를 제정하는 등 우리시의 자치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비회기 중에도 의장단 회의와 전체의원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시정 주요현안과 시민 불편사항을 점검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둘째, 민생현장을 찾아가는 맞춤형 의회,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 왔습니다.

 

지역 사회의 이슈가 되는 민생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보고 들었습니다.

성심병원 휴원 사태와 관련하여 해당 병원과 관계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대책을 마련하였으며, 적조 피해현장과 폭염으로 인한 둔덕정수장 수돗물 공급대책 등 시급한 현안들을 점검했습니다.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여수국가산단을 수차례 방문하여 사고 경위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였습니다.

남산공원 2단계 조성사업 현장, 어르신 다목적체육센터 공사 현장, 웅천지역 해상교량 건설 및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 공유수면 매립 현장 등 대규모 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였습니다.

또한 진남수영장과 장애인국민체육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하였고, 지역 내 장애인 시설을 방문하여 백미와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데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시민들과 소통하는 투명한 의회를 만들었습니다.

 

시의회가 시민의 대변자임을 명심하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생중계하여 실시간으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임시회 및 정례회 회의록, 각종 안건처리 결과와 현장 활동내용을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투명한 의회를 만드는데 힘써왔습니다.

의회의 문을 활짝 개방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미래의 주역인 지역 학생들에게 의회 방청의 기회를 제공하여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낭만포차 관련 주민대표 간담회 등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와 시민 불편사항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넷째, 연구하는 의회를 통해 의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였습니다.

 

7대 의회의 개원과 동시에 초선의원들을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고, 전문기관의 교육도 받게 하여 의원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전체 의원이 참가한 2박 3일간의 의정역량 강화 워크숍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의원 개개인의 직무능력과 전문성을 강화하였습니다.

농어촌 융복합 산업정책 연구회를 결성하여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가고 있고, 인구감소 대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회가 되도록 힘써 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여수산단 실태파악 특별위원회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해당 사안에 대한 면밀하고 전문적인 검토를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26명의 시의원 전원은 항상 겸허한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투명하고 정직한 의회상을 정립하여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는 물론,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여 우리 여수의 도시비전과 밝은 미래를 실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더욱 견고하고 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금년 한 해,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격려에 거듭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2019년 새 해에도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12. 31.

여수시의회의장 서 완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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