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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봐! 황금돼지해 어떤 소원 빌었냐면

4년째 이어온 엑스포힐스테이트1단지 부녀회 떡국봉사...한시간 만에 동난 650인분 떡국

  • 입력 2019.01.01 14:26
  • 수정 2019.01.01 14:47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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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지인들이 보낸 황금돼지띠 기해년의 대표적인 덕담이다. 돼지는 웃음과 복 그리고 다산을 상징한다.

기해년 황금돼지의 주인공이 되려면... 

오동도 뒤에서 2019년 황금돼지해 일출이 떠오르고 있다
오동도 뒤에서 2019년 황금돼지해 일출이 떠오른 모습
2019년 황금돼지해 일출

기해년(己亥年)의 상징 황금돼지의 주인공이 되려면 먼저 '돼지'라는 동물을 알아야 한다. 원래 돼지는 멧돼지처럼 야생에서 살던 동물이었으나 사람이 길들여 기르게 된 것은 6000년 전쯤으로 알려졌다. 돼지가 새끼를 낳으면 십여 마리를 낳는 경우가 허다하단 사실을 아는가.

예부터 우리나라는 돼지를 매우 길한 동물로 여겼다. 그래서 돼지꿈을 꾸면 재물이 넘치고 먹을 복이 들어온다고 믿었다. 그말이 지어낸 말이 아닌것도 복권 당첨자들의 90%는 돼지꿈을 꾸었다고 해몽담을 전한다. 

이런 관념탓에 돼지해에 아이를 낳으면 '재물복'이 넘치고 '길한 일'이 생긴다고 믿어 예비산모들에게 출산의 촉매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산은 아니더라도 고령화시대 아이들의 울음소리로 출산의 반가운 소리가 여기저기 넘치는 2019년이길 기대해 본다.

돼재 관련 재밌는 조사도 눈길을 끈다. 전남은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전국의 지명을 분석한 결과 돼지와 관련된 곳이 총 112곳이고 이 가운데 전남은 27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고흥군 과역면 신곡리 신기마을은 마을 지형이 돼지모양으로 생겼다해서 ‘저동’이라 하고 돝머리’라고도 한다.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는 상저, 중저, 하저의 3개 자연마을은 마을 지형이 돼지머리를 닮은 데서 유래했다. 영암군 도포면 도포리 ‘저산(猪山)’은 산이 돼지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처럼 돼지와 관련된 지명이 즐비한 것은 돼지가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애환을 함께 하며 호흡한 친숙한 가축이기 때문이란다.

4년째 이어온 떡국봉사...650인분 떡국 나눔으로 훈훈

추워도 즐거운 부녀회원들의 떡국 봉사
떡국을 먹으며 일출을 보는 시민들 모습

황금돼지해를 맞은 새해 첫날 전국적인 일출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전남 여수는 곳곳이 일출 포인트다. 해상에서 보는 선상일출제와 산위에서 해를 맞는 정상일출제, 섬으로 찾아가는 섬마을 일출제가 눈길을 끈다. 특히 원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하늘공원 일출제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붐볐다.

굴을 가득넣은 떡국은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1시간만에 동난 650인분 굴떡국

이날 4년째 해맞이 일출 떡국봉사를 해온 엑스포힐스테이트1단지부녀회는 '새해맞이 하늘공원 일출 보러 오세요'라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추위도 아랑곳 않고 부녀회원들은 새벽5시부터 분주히 움직여 떡국을 끓였다. 650인분의 떡국을 준비했다. 싱싱한 굴을 가득 넣은 떡국은 날개 돋친 듯 1시간 만에 동이 났다.

떡국봉사에 나선 엑스포힐스테이트1단지 김선자 부녀회장은 “아들 손주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 황금돼지해에 손자가 태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면서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발전과 이웃간에 화합하고 소통하는 아파트가 되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4년째 떡국봉사를 이어온 여수엑스포힐스테이트1단지부녀회원들 한컷
엑스포힐스테이트부녀회와 입주자대표회의

봉사에 나선 엑스포힐스테이트 1단지 차영옥 대표회장은 “올해는 더욱더 살기 좋은 여수시가 되고 만덕동 주민들이 모두 건강하고 보람찬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아들과 손주들이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새해 소원을 빌었다.

일출을 구경하러온 30대 한 남성은 “우리 동네는 해마다 추운날씨에도 맛난 떡국을 먹을 수 있는 훈훈한 인심이 좋다”면서 “올해 새해 소원은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부모님이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는 일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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