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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호 기관실 구조물에서 실종자 1명 찾았다

선체복원 배수작업중 기관 발전실에서 구조물에 끼인채로 발견...인양후 조선소로 옮겨 합동감식 예정

  • 입력 2019.01.15 10:59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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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앞에서 인양작업중인 무적호 모습

전남 여수 오동도 해상에 인양된 전복된 무적호의 선내 물빼기 작업도중 실종된 낚시객 1명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인양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에따라 해경은 예정보다 늦게 배수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선소로 상가조치되어 합동감식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건은 통영해경이 관장하고 여수해경에서 보조를 취하고 있는 형식으로 사건처리가 진행중이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는 14일 오후 4시 50분쯤 무적호 기관실 뒤편 발전기실에서 사고 실종자 임모씨(56)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임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임씨의 시신은 현재 여수소재 병원에 안치되다 광주 유가족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를 여수 오동도 근해로 예인한 뒤, 장비를 이용해 선체복원 및 배수작업후 세부 수색작업이 진행됐다. 이후 기관실 뒤편 발전기실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이 구조물에 낀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발생 직후 무적호 선내 수색을 해경잠수사(2인 1조)가 7회, 해군과 합동으로 2회, 총 9회 수중 선내수색을 실시했다. 특히 기관실 수색은 해경구조사 1명, 해군 2명이 합동으로 수색을 했으나, 공기통을 착용한 잠수사가 수색하지 못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해 해경구조사 1명만이 기관실을 수색했으나, 장애물 등으로 수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잠수사들은 밝혔다.

해경관계자는 “인양작업중 사람이 들어가기가 힘든 곳에서 임씨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접근하기가 힘든 발전기실에서 발견돼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복된 여수선적 낚시어선 무적호의 수색모습

앞서 지난 11일 오전 4시 28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방43해리(약 80㎞) 바다에서 가스를 운반하던 3000톤급 화물선과 충돌해 무적호가 전복됐다. 무적호에는 선장과 낚시 승객 등 14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9명이 무사히 구조됐으나 선장 최모씨(57) 등 4명은 결국 숨졌고, 실종자는 마지막 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영해경은 14일 오전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수색 상황 브리핑에서 "무적호 전복사고 실종자에 대한 집중수색 기간 3일이 끝났지만, 오늘과 내일까지 이틀을 더 연장했다"며 "수색 구역도 확대해 집중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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