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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독도사랑상' 시상식 개최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수호에 공헌한 사람과 단체에 ‘독도사랑상’ 수여

  • 입력 2019.01.18 14:46
  • 기자명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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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열린 제9회 독도상 시상식 모습. 왼쪽부터 윤재국 교장(새롬고), 안영선 시인,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안동립 동아지도 대표, 공주대 김남훈 교수, 동북아역사재단 조태영 사무총장     ⓒ오문수

16일 오전 10시 반,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81 NH농협생명빌딩에 있는 동북아역사재단에서는 '제9회 독도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와 수상자 및 지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동북아와 세계 전체를 불행하게 만들었던 잘못된 역사관과 그로 인해 야기된 문제점을 직시, 장기적 종합적 연구 분석과 체계적ㆍ전략적 정책 개발을 수행함으로써 올바른 역사를 도모,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설립된 기관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주는 독도상은 독도 연구 및 독도관련단체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독도 관련 활동이 두드러진 개인 및 단체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독도상은 '독도학술상'과 '독도사랑상'의 두 분야가 있다. '독도학술상'은 독도 관련 연구 성과가 뛰어난 학자에게 수여되며, '독도사랑상'은 독도 수호에 활발한 활동을 한 인사 및 단체에게 준다.

이번 시상식에는 아쉽게도 '독도학술상' 수상자가 없었다. 하지만 '독도사랑상' 분야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훌륭한 분들이 공모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총 33명의 지원자(학술상 5명, 사랑상 28명) 중에서 독도 수호 분야에 지대한 공적이 있는 다섯 분이 최종 선정됐다. 제9회 '독도사랑상' 수상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시상식장에 모인 사람들이 기념촬영했다 ⓒ오문수

▲안동립(동아지도 대표) - 15년간 독도 현지를 답사해 독도관련지도를 제작해 기증
▲김남훈(공주대 교수) - 독도 교육 및 독도관련 자료 무상 기증
▲안영선(한국문인협회 기자) - 독도관련 기자로 독도 시집 발간해 독도 알리기
▲윤재국(새롬고등학교 교장) - '독도상설전시관'을 개관해 독도 교육 분야에 적극적인 활동
▲발레리 글로쉬코프(모스크바국립물리기술대 교수) - 독도 관련서적 저술로 러시아 국민들에게 올바른 독도 홍보
 

15년간 독도를 드나들며 대한민국 공인 독도지도를 만들고 서도 최고봉에 '대한봉'이라는 이름을 명명해 국가 공인 지명까지 지은 안동립 동아지도 대표의 수상소감이다.

김도형 이사장(좌측)과 안동립 대표의 기념촬영 ⓒ오문수

"일본인들이 독도를 '죽도'라고 이름 지어서 독도에 대나무가 있는 줄 알았어요. 가서보니 대나무가 없었습니다. 오직 사철나무만 있었어요. 여름에는 풀들이 자라 대나무나 산죽이 보이지 않을 수가 있어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독도를 방문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겨울철에는 풀들이 말라 나무들을 볼 수 있잖아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독도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말문을 연 공주대학교 김남훈 교수가 독도사랑에 나서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도형 이사장(좌측) 과 기념촬영하는 김남훈 교수 ⓒ오문수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 2005년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05년에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일본은 우리에게 많은 아픔을 주었으면서도 자기네 땅이라고 우깁니다. 2017년 3월 7일 일본은 전세계 80여 개 공관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알렸습니다.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도형 이사장과 안영선씨의 기념촬영 모습 ⓒ오문수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자 문인인 안영선씨는 '독도 알리미'로 활동 중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냐고 물으면 모두 우리 땅이라고 합니다만 근거를 대라면 고개를 숙입니다. 그래서 6년간 책을 내고 강의를 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도형 이사장(좌측)과 기념촬영한 윤재국 교장 ⓒ오문수

새롬고등학교 윤재국 교장은 "독도는 한반도의 아침을 여는 곳이지만 독도를 알리는 공간이 좁고 지하에 있다"며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올려 독도전문가를 키우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러시아 출신 발레리 글로쉬코프 교수는 참석하지 못해 수상소감을 듣지 못했다. 시상식을 마친 일행은 기념촬영을 한 후 다시 한 번 독도사랑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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