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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집배노조 여수지부 “사무공간 보장하라”

여수우체국 앞에 텐트 임시사무실을 차려

  • 입력 2019.01.18 22:19
  • 수정 2019.01.19 09:38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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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우체국 앞 텐트 임시 노조사무실.

전국집배노조 여수우체국지부는 쌍봉동 여수우체국 앞에 텐트 임시사무실을 차려놓고 노조사무실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텐트 사무실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이어온 전국집배노조 여수우체국지부 조합원들은 19일부터는 텐트를 철거하고 설 연휴 특별배달업무에 주력하게 된다.

18일 오전 7시 20분 경 집배노조원들이 여수우체국 옆에서 출근 전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는 모습

 

인근 광양우체국 집배원노조원들도 피켓시위를 히고 있다.

18일 오전 7시부터 여수우체국 옆에서 조합원들은 “주 40시간 노동 보장하라”, “중노동 철폐하고 과로사를 근절하라”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출근 직전 거리선전을 하고 있었다.

전국집배노조 여수우체국지부 김인철 지부장은 중노동에 시달리며 전국적으로 매년 과로사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노동 조건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무실이 없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우체국 정면 인도에 텐트로 임시사무실을 차렸다며 노조사무실 보장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김 지부장은 “집배 업무를 익히는데 3개월이 소요된다”며 퇴직에 따른 결원 보충을 3개월 이전에 실시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퇴직이후에야 결원을 보충하게 되면 숙달하는 기간동안 다른 집배원들이 해당 업무를 도와줘야하기 때문에 기존업무를 포함해 배달업무가 가중되는 일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집배 노동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망자만 200명이 넘는 등 과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집배노조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만 집배원 14명이 사망했다.  노조는 이 때문에 처우 개선과 전국 집배원 6000여명 증원을 요구해왔다.

여수우체국 건물 벽에 걸린 집배원 전체 단체 사진

여수우체국에는 집배원이 98명, 우체국 택배원이 16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집배원들은 우체국 택배원들의 파업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동계에 따르면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17일부터 19일까지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중이다.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우체국 택배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위탁배달원) 1,150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만약 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파업에 돌입하면 택배 물류는 집배원들의 몫이 된다.

전국집배노조 여수우체국지부 김인철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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