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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북카페'를 보고

우리동네 여수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 입력 2019.01.23 16:54
  • 수정 2019.01.23 18:03
  • 기자명 심명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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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북까페

2019년 1월 22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를 둘러보며 북카페에 들렀다.

이번 인천여행은 특별한 약속 때문에 갔다.  과거 노동운동의 길에서 맺어진 선배님을 만나러 간 길에 들른 인천여행이다.

지금은 정년퇴직 하고 인천에서 전통주 연구계승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지만 과거 한 회사에서 해직되기 전 노조활동을 함께 한 동지였고 같은 직장의 믿음직한 선배였기에 오랜만에 만나는 특별한 인천 길이었다.

선배님의 단골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우리는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막걸리 한잔에 그동안에 못 다한 회포를 풀었고 다시 자리를 옮겨 송도 센트럴 파크를 함께 관광하였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볼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수공원

국내최초 해수를 끌어들여 만든 해수공원의 맑은 물과 그 속에 여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들 그리고 주변에 LED가 설치된 다리들~~

삿갓 조개 3개를 붙여서 뒤집어 놓은 듯한 복합문화 공간 트라이볼의 역동적 자태를 보면서 감탄하다가 센트럴 파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33층G타워 등을 둘러보고 마지막 내 마음에 꽂힌 것이 있으니 바로 인천 송도 센트럴 파크에 있는 북까페 IBS타워 까페꼼마(빵꼼마)이다

북까페 IBS타워 까페꼼마(빵꼼마)

일단 들어서서 시원하게 펼쳐진 넓은 공간에 놀랐고 2층까지 조성된 북 까페의 넉넉함에 다시 한 번 감탄하였다.

서점, 까페, 베이커리가 혼합된 복합 매장 겸 1,2층 전체가 북까페로 꾸며져 있고 테이블도 넉넉하게 놓여있어 독서와 사색 담소와 차 한 잔의 즐거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빵콤마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

한 잔의 커피와 부드러운 베이커리 빵을 시켜놓고 책을 읽기도 좋고 둘 이상 함께라면 담소를 연인 이라면 달달한 분위기를 향유하기에 너무나 좋은 공간이었다.

점심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커피와 함께 먹음직스런 빵을 주문하고 북까페 안에 설치된 2층 높이의 북 타워를 보면서 저 높은 곳에 있는 책들은 어떻게 꺼내어 볼까라는 염려가 드는 것은 아직 시골티가 나서 '신문물'을 접해보지 못한 시골뜨기의 순수함 일꺼라 자위하면서 '그래도 물어는 봤어야했는데...' 보기만하고 말았으니 안타깝다.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북까페

여름이면 시원한 차 한 잔 시켜놓고 더위를 피하기도 좋고 백조라면 다소곳이 차 한 잔에 책과 함께 시간 때우기 딱 이겠고, 가족이라면 다 같이 책보기도 그만이라 너무 좋아 보였다.

좀 더 생각의 깊이를 더해 우리지역 여수에 이러한 공간의 미를 살려 시민들이 문화와 여유를 향유하는 멋진 장소를 더더욱 지자체가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공간이라면 지역시민들은 얼마나 여유와 행복을 느낄 것인가?

여행객인 나는 인천  '북카페'에서 여러 상념을 하고 왔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지어지는 수많은 공공건물들이 단순한 건물만이 아닌 시민들에게 좀더 여유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좀 더 생각의 틀을 확장해서 우리 지역에서도 이런 공간을 공공건물에 내어줌으로써 지역민들이 휴식과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누리면서 삶의 여유로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정치인들에게 이런 일을 추진하는 것들이 진정한 삶의 정치가 아닐까 하는 사색 아닌 사색을 하고 왔다.

이런 사색의 체험을 하게 해준 옛동료이자  선배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마음의 깊이를 더한 소중한 인천 여행의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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