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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소경

  • 입력 2019.01.28 12:10
  • 기자명 권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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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꽃나무           Ⓒ권혁세

남녘 여러 곳에서 꽃 소식이 들려옵니다

봄소식 전하려 피어나는 꽃을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꽃들은 알지 못합니다

 

겨울 동안

식물들은 봄을 채비합니다

그 움직임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땅속에서 아주 가만가만 꼬무락거렸을 겁니다

이제 마지막 겨울 추위만 이겨내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기쁨을 줄 겁니다

 

따뜻했던 날씨가 바람 불고 춥습니다.

그러나 식물들은

바람 차고 눈보라 몰아쳐도

너끈히 이 겨울을 날 겁니다

 

절기상으로

소한(小寒), 대한(大寒)이 지나고

다음 절기는 입춘(立春)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꽃과 나무들이 먼저 알겠지요

 

이제 우리들도

마음속으로

봄을 기다리는 채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소경        Ⓒ권혁세
겨울소경         Ⓒ권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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