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여수·순천 10·19 사건 특별위원회(위원장 강정희)가 11일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방문단’은 전남도의회여순사건특위를 비롯해 여수시의회여순사건특위, 순천시의회여순사건특위와 여순사건유족회, 여순사건재경유족회, 여순사건범시민위원회 등 45명 규모로 특별법을 시급히 제정할 것을 건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국회방문단은 국회 국방위에 계류 중인 5개 특별법안 발의에 참여한 국회의원 139명의 의원실을 찾아가 감사인사를 전하고 감사스티커와 여순추모배지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전남도의회 여순사건 특위는 인재근 행정안전위원장,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을 면담하고 특별법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강정희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 16대 국회부터 수차례에 걸쳐 법안이 발의되었으나 자동폐기된 바 있다”면서 “이번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반드시 제정되어 역사적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이 이루어지도록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구성된 전남도의회 여수·순천 10·19 사건 특별위원회는 지난 10월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를 면담하여 20대 국회 안에 특별법을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들은 이외에도 사건의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