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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글로벌섬재단 창립기념식 목포서 열려

소멸위기의 섬을 국가미래발전의 성장동력으로

  • 입력 2019.02.21 15:44
  • 수정 2019.02.21 20:18
  • 기자명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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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로벌섬재단 창립식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했다 ⓒ 오문수
 
19일(화) 오후 4시,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는 (사) 한국글로벌섬재단(이하 섬재단, 이사장 신순호) 창립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국 65개 섬 주민 200여명을 포함하여 정관계, 학계, 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400여명이 운집해 섬재단에 대한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보여줬다.
 
창립식에는 전남의 50여개 섬뿐만 아니라 경북의 울릉도와 죽도, 경남의 만지도와 욕지도, 전북의 위도, 충남의 신진도와 장고도, 제주의 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마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섬주민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인천의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은 기상 악화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지만 동참 의사를 보내왔다.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한국글로벌섬재단 창립식에는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 오문수
 
섬재단 박정현 사무총장이 밝힌 경과보고서에는 섬재단 창립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2018년 섬의 날 제정으로 지속가능한 섬 발전 촉진과 섬 주민 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전국적 공론화 장'이 제기됐다.
 
설립취지에 동참한 분들을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를 꾸려 곽유석 준비위원장을 중심으로 정관 검토 및 등기이사 확정 등 법인요건을 갖춰 2018년 12월 10일 법인설립 신청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2019년 1월 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최종허가를 받은 이들은 첫 사업으로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과 공동주관해 '5대항로 섬 주민 초청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결과 섬주민들의 애환과 고충을 들은 이들은 '전국섬주민협의회'를 결성됐다. "2019년을 우리나라 섬의 역사에서 위대한 반전이 일어난 해로 기억되게 하겠다"고 밝힌 신순호 이사장의 인사말이다.
  
초대 한국글로벌섬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된 신순호 교수 모습ⓒ 오문수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섬의날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전국민적 관심사로 확산시켜갈 필요가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섬재단의 창립과 전국섬주민협의회가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전국섬주민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이정호 추자도 수협장의 인사말이다.
 
초대 전국섬주민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된 이정호 추자도 수협장 모습. 19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한국글로벌섬재단 창립식을 마치고 20일 국회로 이동 중인 버스에서 촬영했다. ⓒ 오문수
 
 
이정호회장은 섬주민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애로사항 중 하나가 여객선 불편사항이라며 다음과 같은 호소문을 낭독했다.
 
▲여객선 공영제를 실시하라 ▲여객선 결항률을 낮출 방안을 마련하라 ▲연안여객선을 버스나 철도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라
 
2부 행사로 개최된 기념세미나에서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홍선기 교수의 "섬을 활용한 국가미래성장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 이어 강봉룡 도서문화연구원장, 김농오 한국도서학회장, 최중기 황해섬네트워크 대표, 유선교 울릉도도동발전협의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 세미나 장면 모습ⓒ 오문수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은 "다도해의 관문 목포에서 섬의날 제정이 시작되었고, 오늘 섬재단과 전국섬주민협의회가 목포에서 만났으니, 이제 이 섬 바람을 목포에서 전국으로, 세계로 확산시켜가야 할 것"이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섬재단 창립식에 참석한 섬주민 중 120여명은 목포에서 1박하고 20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국회섬발전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7대의 버스에 분승하여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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