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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거리는 웅천 초고층 건물
여천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유통센터'로 다시 등장
  • 2019.03.11 17:30

이영신, 박상근 두 후보 접전 예상 

여수시 웅천동에 40층 이상의 ‘생활형숙박시설’이 들어설  조감도.   지금은 중단중이다.   업체는 꾸준히 건축을 모색중이다.

여수시 웅천 신도심에 고층건물 추진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3.13동시조합장선거인 여천농협조합장 선거 쟁점으로 '웅천지구 농수산유통센터'가 떠올라서다.

웅천동에 40층 이상의 ‘생활형숙박시설’이 추진되다 일반주거지역(웅천지웰아파트)으로부터 30미터 이내여서 건축경관공동심의위원회에 심의가 취소된 가운데 여천농협 조합장 선거를 통해 다시 고층건물 신축과 연관된 유통센터가 논의되고 있다.

여천농협 박상근 후보  선거 공보물 일부.    여천농협 선거 게시판 캡쳐

여천농협 조합장 박상근(68,소라면 출신) 후보는 웅천지구에 신개념 농수산유통센터를 추진한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추진 중 허가가 중단된 ‘생활형숙박시설’ 조감도를 내세워 “건물 2천평을 원가분양받아 2023년 1월 이전 입주”를 추진한다고 선거공보에 밝혔다.

여천농협 조합장 박상근 후보 선거 공보물 내용.   여천농협 선거 게시판 캡쳐

이에 대해 여천농협 조합장 이영신(62, 화양면 출신) 후보는 “조합원들은 유통센터를 원하고 있는데 해당 부지를 소유하고 원래 우리 방식대로 저층으로 추진했으면 논란도 없을텐데 이미 업자에게 팔았기 때문에 팔았던 가격으로는 웅천에 도저히 그만한 용도의 땅을 구할 수 없어서 걱정이다"며 "어떻든 부지를 구해 여천농협 유통센터를 추진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건축이 중단되었고 부지도 이제는 여천농협 소유가 아니라면서 그는 "웅천에 여천농협 소유부지를 팔고서 해당부지에 들어서지도 않은 건물을 분양받아서 종합유통센터를 추진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상근 조합장 후보는 "이미 계약시 우리 여천농협이 원가분양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고층 건축은 우리가 여러 차례 5층으로 짓겠다고 해도 시에서 10층 이상으로 지으라고 해서 못 짓게 되어 판 것이다. 초고층 건축 여부는 시와 업체와의 관계다"고 일축했다. 

여수시 웅천동 1701번지 부지 위치

여수시 웅천동 1701번지 부지에 들어설 지하 3층에 지상 40층, 42층, 46층(2개동) 등 4개동 생활형숙박시설 523실은 전남도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가 철회된 바 있다.  현재 시공사는 고층건물 건립을 꾸준히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고 46층 건물이 들어선다는 계획이었던 부지 1만3444㎡는 로컬푸드 매장을 짓기 위해 여천농협이 181억 5000만 원에 여수시로부터 사들였다가 건설업자에게 다시 판 곳이다. 여천농협은 25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부지는 2004년 지구단위계획 수립에서 10층 이하의 건물만이 들어설 수 있었으나 여수시의 도시계획 변경으로 2009년 층수 제한이 사라져 끊임없는 특혜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인근 웅천 주민 김기웅(웅천지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전 회장)씨는 "잠잠해졌는데, 다시 고층이 들어온다는 분위기를 접하는 입장에서 마음이 편치는 않다"며, "고층이 아니고 우리가 사는 아파트와 비슷한 높이로 들어서면 좋겠는데, 여천농협이 앞장서 웅천에 다시 초고층 건물을 부추기는 형세여서 여수의 전체적인 도시계획 측면에서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웅천 지역의 다른 시민들도 여천농협 조합장 선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호 1번 이영신 후보

한편, 기호 1번 화양면 출신 이영신 후보는 벼, 포도, 수박 재배, 한우 사육까지 20년 농업인으로서, 30년 농협중앙회에서 근무한 ‘농협맨’을 내세우고 있다.  세번째 도전이다.

특히 그는 1억원이 넘는 조합장 연봉을 받지 않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수집해 전량 판매하는 유통 구조 혁신에 연봉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박상근 후보

기호 2번 소라 출신의 박상근 후보는 두 번의 경력을 바탕으로 3선에 도전 중이다. 조합장 재직 시 2017년 전국농협 업적평가 도시형 1위를 내세우고 있다.

박상근 후보는 영농자재 판매대금 전면적 인하, 화양지점의 복합금융점포화, 상암지점 묘도관내 365코너 신설, 죽림지구 경제사업장 확장, 소형농산물 가공공장 건립, 임기 내 총 자산 1조1,000억원 달성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여천농협 전체 조합원은 6,030명선. 유권자는 5,710명 정도다.

이를 지역별로 나누면 화양 1,800명, 소라 1,500명, 여천권역 1,470명, 삼일 400명 안팎, 묘도 350명 정도다.

여천농협은 지난 2005년 여천농협과 화양, 삼일, 소라농협이 통합되면서 당시 순천농협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에서 만난 한 조합원은 “박상근 후보는 지난 두 번의 선거를 통해 조직력이 좋은 것 같다. 두 번의 조합장 경력을 조합원들이 잘했다고 볼 것인지, 잘 못했다고 볼 것인지가 관건이다"고 평가하고, "이영신 후보는 농협과 농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조합원들이 새로운 사람을 원하는지 구관을 명관이다고 할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두 후보를 평가하면서, 섣불리 누가 유리한지 말하기는 어려운 가운데 접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병종  netong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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