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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박은 어디로 가는가?

농사짓는 곳에 폐기물 업체가 수거해온 폐선박 방치

  • 입력 2019.03.12 10:32
  • 수정 2019.03.12 15:29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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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돌산읍 금봉리 봉양하천 주변 농지에 폐선박이 널브러진 광경 .  사진 박성미 의원 제공

지난 10일 여수시 돌산읍 금봉리 봉양하천 주변 농지에 폐선박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를 본 박성미 의원은 깜짝 놀랐다.

“불법 쓰레기 근절을 위해 전 국민이 노력해도 부족한 현실에 오늘 우리 지역 민낯을 보고 왔다.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다시 한국으로 반입된 폐기물 생각이 났다. 선박을 이곳 돌산에서 파쇄하려고 가져다 놓은것 같다”

지역구인 돌산을 돌아보다가 농사짓는 곳인데 폐선박으로 보이는 노후 선박들이 상륙한 현장을 수상히 여겨 본지에 알려왔다.

박성미 의원은 확인결과 폐기물처리하는 K업체에서 전용농지인 이곳 농지 주인에게 잠시 둔다고 해서 폐선박을 적치해 둔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감척 대상의 선박을 임시로 보관하느라고 방치한 것으로 봤는데, 그게 아니고 노후 선박을 폐기물 처리업체가 아마도 외지 선박을 처리하려고 수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농업기술센터를 통해서 이곳이 농지인 만큼 바로 치워주도록 공문을 보내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문제가 남는다.

자동차는 폐차 절차를 통해 처리하지만, 폐선박은 방치하거나 폐기물 처리업체가 불특정장소에서 특별한 절차없이 임의로 폐기하는 게 관행화 된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박의원은 더구나 외지 선박을 수거해와서 임의로 폐기할 목적이라면 심각성은 크다고 걱정했다.

앞으로 저희 신문사는 후속 취재를 통해서 폐선박의 처리과정과 지금까지의 처리 절차는 어떠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사진  박성미 의원 제공
사진   박성미 의원 제공

 

 주변의 다른 폐기물들. ..사진 박성미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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