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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이 유혹하는 여수 영취산

제 27회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 현장을 다녀와서

  • 입력 2019.04.03 14:07
  • 수정 2019.04.03 14:26
  • 기자명 공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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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영취산 진달래꽃이  30일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역시 영취산 진달래는 전국의 봄손님을 여수로 불러들였다.

진달래축제위원회(회장 오재환)측에서는 축제기간인 지난 3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3일간 전국에서 20만명 정도 축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제27회 여수 영취산 진달래꽃 축제'는 영취산 돌고개 행사장과 봉우재, 그리고 웅천친수공원 캠핑장 옆에서 공연으로까지 이어졌다.

3일 동안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첫날은 예년처럼 영취산 산신제(영취산 산신제단)를 시작으로 돌고개 행사장에서 삼일인의 한마음잔치, 공연까지 이어졌다. 또한 산상 음악회(봉우재), 체험행사, 진달래축제 프린지무대 행사(웅천친수공원) 등. 축제의 주 무대는 영취산 돌고개(GS칼텍스 후문. 남문) 행사장이다. 

석창 사거리에서 묘도로 가는 길에 GS칼텍스 정문 도착하기 전에 ‘두암 삼거리’에서 영취산 표지판을 따라 2km 정도 가면 있다. 

삼일동 산신제 위원들이 산신제를 모시고 있다
30일 삼일동 풍물단이 농악으로 산신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제1일째 처음 행사는 영취산 산신제단은 돌고개 행사장에서 정상방향 400M 지점에서 펼쳐졌다. 산신제에서는 영취산의 산신인 ‘김총’ 장군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국가의 태평과 주민들의 안녕을 빌었다. 

김총 장군은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을 도와 관직이 인가별감에 이르렀다. 여수 지역 사람들은 김총 장군을 진례산 ‘성황신’으로 모시고 있다. ‘삼일동 풍물단’과 ‘여수화학고 취타대’가 산신제의 분위기를 띄웠다.

30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돌고개 행사장에서 0.9km쯤 올라가자 산에 온통 진달래꽃이 만발해 있었다. 미국인 4명에게 느낌을 물어보았더니 모두 ‘행복하다. 편하다. 건강에 좋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성남에서 온 안아무개씨(여, 54)는 “여수에 올 때마다 좋다. 특히 넓은 면적에 예쁘게 핀 진달래꽃을 보고 봄을 흠뻑 느꼈다. 앞으로도 여수에 자주 와서 멋진 것을 많이 보고 느끼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개막식 광경. 권오봉 여수시장(중앙)이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서완석 시의회의장, 주승용 국회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오재환 추진위원장, 최도자 국회의원.

제2일째인 토요일 돌고개 행사장에서 ‘개막 행사’가 열렸다. 주승용·최도자 국회의원, 서완석 시의회의장, 권오봉 여수시장, 오재환 축제위원장 등이 참석하였다. 

개막식에서 권오봉 여수시장은 "올 연말에 화양면에서 고흥 영남면까지 연륙교 및 연도교가 완공되어 개통되고, 화태도-개도-백야도를 연결하는 약 11km 정도의 연도교 공사가 올해 기본계획에 이어 다음해부터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이라면서, "여수시민이 한마음이 되어서 살기 좋은 관광 여수를 가꾸어 나가자"고 부탁했다.

돌고개 행사 현장에서  태진아 가수가 열창하고 있다
관람객이 박수를 열심히 치고 있다

개막행사가 끝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공연행사가 시작되었다. KBC축하쇼 (태진아 외 인기가수 다수 참여). 관객들은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즐거워했다. 

서울에서 온 김아무개(여, 60대)씨는 “아름다운 진달래꽃을 보고 나서, 멋진 무대 공연까지 보니까 추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다”고 말했다.

대전홍익관광여행사에서는 11대의 관광버스로 414명이나 왔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체험행사로는 ‘사진 컵’ 만들기가 인기가 좋았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머그컵에 붙이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영취산의 추억을 가까이에서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추운 날씨에도 웅천에서 가수들과 함께 흥을 즐기는 관객들

2일째 저녁에는 웅천친수공원에서 ‘진달래 축제 프린지무대 행사’가 열렸다. ‘프린지무대’란 본 무대 행사와 떨어진 곳에서 별도로 설치한 무대이다. 태진아 특별무대, 난타공연, B-BOY 댄스공연, 인기 가수 축하공연 등이 있었다. 바람이 세게 불고 매우 추웠다. 그런데도 500여 명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출연자와 한마음이 되어서 공연을 마음껏 즐겼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예전에는 영취산에서만 축제 행사를 하니까, 바빠서 영취산에 가지 못한 시민들은 축제가 남의 일같이 느껴졌는데, 오늘같이 웅천에서도 행사를 하니까 축제 분위기가 난다’고 하였다. 

이번 행사는 행사 내용이 다양하고 짜임새 있게 잘 진행된 것 같다. 본 무대인 돌고개 행사장 장소가 좋았다. 무대에서 영취산 정상에 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고, 영취산의 진달래를 보면서 무대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행사장으로 가는 교통편도 좋았다. 

묘도로 가는 시내버스 61번, 62번이 행사장을 통과하고, 셔틀버스 4대를 운행하였다. 제1호 및 2호차는 시청에서 출발하고, 3호차는 둔덕 삼거리에서 출발하고, 4호차는 흥국사에서 출발하여 돌고개 행사장으로 왔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공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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