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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진옥스님 '반야심경 개인전' 열어

불교의 성지 '다람살라' 내 티베트 난민 지원

  • 입력 2019.04.09 17:46
  • 기자명 임봉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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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심경' 사진

진옥스님의  ‘반야심경 개인전’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여수진남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불교의 성지 다람살라의 티벳 망명난민 돕기위한 전시회다.    

여수 석천사 진옥스님은 지난 1990년 초반부터 꾸준히 지역사회에 봉사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반야심경 개인전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회로 그 의미가 더 크다.

인도 북서부 히마찰프라데시주 서쪽에 있는 도시 ‘다람살라’는 진옥스님이 지난 20여년간 달라이라마 존자님의 법회를 청하여 다니셨던 곳이다.

티벳 난민들이 생활하는 이 도시는 과거 식민지시절 영국군의 휴양지 였으나, 영국의 지배가 끝나고 이어 큰 지진이 발생하자 사실상 버려진 도시로 전락했다.

바로 이 땅에 티벳 난민들이 달라이라마 존자님과 함께 망명정부를 세우고 생활하였다.

비폭력 중도노선과 평화주의를 택한 불교의 성지 다람살라에는 현재 10만 명에 달하는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또한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이자 정신적 지도자이신 달라이라마 존자님과 티베트 난민들의 수행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 난민들은 60년 전 중국의 티베트 강제 점령으로 아직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이다. 진옥스님은 “난민 대부분은 이제 구십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편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다람살라난민 양로원 어르신들의 모습
다람살라 난민 양로원

양로원 역시 상수도, 전기, 의료 등 낙후된 환경으로 고령의 어르신들이 생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진옥스님은 이들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전시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그는 “명인과 같은 서예가나 화가도 아닌 평범한 비구인 나로서 처음 여는 이번 전시회가 두렵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기쁘다”며 “이번 전시회에 지역의 불자 및 비불자가 함께 찾아주시면 다람살라 양로원의 180명 어르신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부처되는 말씀이 적힌 반야심경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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