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9시 53분께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LG화학 VCM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관내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다.
무색의 기체(액화가스)인 VCM (Vinyl Chloride Monomer, 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은 EDC(에틸렌디클로라이드)를 열분해하여 제조하며 PVC원료로 100% 사용된다.
신고를 받은 여수소방서는 화학차량과 특수진화차량, 굴절사다리차량 등 장비 25대와 소방인력 60여명을 현장에 출동해 화재는 20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봄철 셧다운 정비를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에서 열분해공정 분해로 배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출동했으나 먼저 사낸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서 불길이 확산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