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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공장 또 화재...자연발화 대책세워야

회사측 자연발화 추정....경찰, 소방서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중

  • 입력 2019.04.17 23:17
  • 수정 2019.04.18 16:40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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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K공장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 50분만에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사진=여수소방서 제공)

지난 17일 오전 2시 39분경 여수시 월내동 K공장 내 유연탄을 하역하는 대형 크레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직원들이 퇴근한 심야 시간대에 큰 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회사는 유연탄을 수입해 저장싸일로에 보관했다가 여수지역 발전소에 석탄을 공급하는 하역운송회사다. 이 회사의 유연탄 처리능력은 연간 400만 톤에 이른다.

이번 화재로 여수소방서는 소방장비 20여대와 110여명의 인원이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불은 크레인과 유연탄 운반용 컨베이어 설비 등을 태우고 약 3시간 50분 만에 꺼졌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K공장의 잦은 사고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8월에는 안전점검을 하던 40대 직원이 추락해 숨졌다. 2017년 12월 에는 관리부실로 사업장 내 석탄 이송 컨베이어벨트에서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2014년 2월에는 돔형 석탄 저장소가 붕괴되는 대형 사고가 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화재원인에 대해 해당 공장 대외협력팀 관계자는 ”유연탄이 공기화 접촉해 자연발화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오전 2시반경에 불이나 6시 반경에 완전 진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잦은 화재가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이번 화재는 관리부실이나 인재보다 유연탄의 자연발화로 화재가 났지만 불이난 것을 시스템으로 인지했다“면서 ”유연탄은 저희 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자연발화 우려 때문에 CCTV나 소방 설비 관리에 유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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