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여수산단 공장 앞에서 측정치 조작 규탄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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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여수산단 공장 앞에서 측정치 조작 규탄기자회견
  • 오병종, 전시은
  • 승인 2019.04.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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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물질 배출 1위 GS칼텍스와 측정값 조작한 LG화학, 한화케미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도 촉구
정부에 대해서는 '셀프측정' 배출량 조작 근본대책 마련 요구
시의회 산단특위도 시민기만 업체에 대해 강력 규탄 성명서 발표

전남환경운동연합이 GS칼텍스 여수 1공장 앞에서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18일 전남 환경단체들이  대거 나서 여수산단 해당공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지난 17일 환경당국이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황산화물 배출농도 등을 속이다 굴지의 기업들이 적발된 데 따른 규탄 기자회견이었다.

이들 단체는 지난 7일 환경부가 발표한 ‘측정치 조작 대기오염 불법배출 기업 무더기 적발’ 사실에 분노한다며 대기오염물질배출 석유화학업종 중 전국 1위인 GS칼텍스와 측정값을 조작한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의 여수공장 정문에서 연이어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남환경운동연합(여수, 광양, 순천, 고흥,보성, 장흥, 목포)은 먼저 광양만권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배출량 감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GS칼텍스 여수 1공장의 정문에서 열었다.

GS칼텍스의 배출량은 석유화학업종 중 전국 1위로 2위인 SK에너지의 7,508(톤/yr)보다 월등히 많은 양이다고 주장했다.

전남환경운동연합은 이를 두고 “GS칼텍스의 생산량과 매출 등을 고려할 때 GS칼텍스의 배출량 저감 노력이 부족했음을 의심하기 충분하다”며 질타했다.

환경부가 2019년 4월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라남도는 2018년 굴뚝자동측정기기 부착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48,370톤/yr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3번째로 배출량이 많은 도시로 나타났다.

마이크 잡은 사람이 백성호 광양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다.

백성호 광양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전남의 전체 대기오염배출량 중 72%를 포스코 광양제철소(19,668(톤/yr))와 GS칼텍스(10,581(톤/yr)),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본부(4,529(톤/yr)) 3곳에서 배출하고 있고, 이 3곳의 배출원을 포함한 전남지역의 대부분의 배출원이 광양만권에 집중되어 있어 광양만권역을 전국 최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지역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여수산단 기업들이 주변 환경에 끼치는 재해가 막대함을 알렸다.

여수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마스크를 쓰고  한화케미컬 여수공장 앞에서 측정값 조작을 규탄하고 있다.

GS칼텍스에 이어서 한화케미컬, LG화학 여수공장 앞에서는배출량 조작을 규탄하며 해당기업들을 엄벌할 것과 함께 광양만권 입주 업체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감축할 것을 촉구했다.

LG화학 화치공장 앞에서도 배출 조작에 대한 규탄집회를 가졌다.

LG화학 여수화치공장 역시 측정업체와 공모하여 1급 발암물질인 염화비닐 실측값을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였음에도 결과값을 조작하는 등 149건의 측정값을 조작하여 기록부를 거짓 작성하고 먼지 실측값을 조작하여 기본배출부과금도 면탈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은 미세먼지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결과치 평균값을 조작하는 등 여수1공장에서 16건의 측정값을 조작하고 8건을 배출허용기준 미만으로 조작하여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에 입력한 정황도 파악됐다. 한화케미컬 여수 1.2.3 공장은 측정업체와 공모하여 실제 측정을 하지 않았음에도 측정한 것처럼 총 37부의 허위 측정기록부를 작성하기도 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는 측정결과를 거짓으로 기록한 사업장에 과태로 300만원 이하와 3차에 걸친 행정처분 후 20일 조업정지라는, 대기업에게 솜방망이보다 못한 처벌을 내린다”며 “이에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에 유해물질 상습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을 적용해 사업장과 경영자에 최고형으로 가중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전남환경운동연합 역시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값 조작 및 축소는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위해를 가하는 범죄이자 시민들을 기만한 부도덕한 행위며, 광양만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환경부 조사결과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규탄하며 “24시간 상시 배출되는 광양만권 미세먼지는 비상저감조치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니 사업장 관리를 강화할 것과 상시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세울 것”과 "LG화학과 한화케미컬 등 불법배출업체를 엄벌하고 수사를 확대하여 기업들의 집단적 범죄행위를 근절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대해서도 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강화와 함께 '셀프측정' 배출량 조직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단체 회원들의 방독마스크 퍼포먼스

한편 여수시의회 여수산단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행기)도 7일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산단업체 대응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민을 기만하는 위험천만한 거래 일삼는 사업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천명했다.

시의회 산단특위는 “우리 시민들이 이들 업체의 불법 배출로 수십 종의 대기오염물질을 수년간 흡입하고 살아왔다”며 “이들 기업들은 여수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오랫동안 갉아먹으면서 기업 이익 올리기에만 혈안이 돼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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