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동 주민들, 연등천 청결활동 나서
상태바
둔덕동 주민들, 연등천 청결활동 나서
  • 전시은
  • 승인 2019.04.19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속되는 악취 문제 해결책 묻자 시에서는 "잘 모르겠다" 답변만
연등천 청결활동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둔덕동 자치위원과 여수시자원봉사자들 100여명이 19일 미평공원 근처 연등천에서 청결활동을 펼쳤다.

이곳 연등천 일대는 항상 악취가 풍긴다. ‘천’이라 부르기에도 턱없는 수량이 흐르다보니 자정작용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둔덕동 호랑산에서 시작하는 연등천은 섬진강 권역의 섬진강 남해권 수계(水系)에 속해 있는 지방 2급 하천이다. 연등천은 둔덕동과 미평동·문수동·오림동·연등동·남산동을 차례로 지나며 여수 여객선터미널 근처에서 바다로 빠져나간다.

미평동에 위치한 연등천
정화작용이 이뤄지지 않는 연등천

국도 17호선을 따라 흐르는 연등천은 한때 미평동 일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연등천은 공장이 들어서며 수질이 악화되고 수량도 감소했다.

박근호 대장은 “오늘은 그나마 비가 온 후라 악취가 덜하다”며 “이곳은 물이 없지만 파출소가 위치한 구역에는 물이 많이 흐른다. 하수도에서 흐르는 물만 라인을 바꿔도 연등천 오염은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사를 중단한 흔적
물이 고여 이끼와 오물로 뒤덮였다
물이 흐르지 않는다
박근호 대장이 하수구 안을 설명하고 있다
하수구 내부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시민이 쓰레기를 줍는 이들을 보더니 “예전엔 이곳에 장어 등 물고기도 살았다”며 한탄을 했다.

현재 둔덕동에서는 신월동 폐수처리장 물을 둔덕으로 흘려보내는 파이프를 묻고 있다. 연등천 수량을 늘리려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조차 공사 중 오래된 관에서 계속 누수가 일어나 누수를 막는 반복 작업만 되풀이되어 공사에는 진전이 없다. 복개공사가 소용 없는 이유다.

봉사자들
봉사자들
연등천 안에 가라앉은 쓰레기
소독차가 지나가도 오물이 흐르면 소용이 없다
'연등천 산책로' 라는 표지판이 무색하다

박 대장은 “이렇게 되면 이중공사가 되어 결국 연등천을 다 뜯어내는 대공사가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장은 “여수시에서는 악취를 막는 방법으로 소독차가 지나다니며 오염원인을 제거하려 하지만 연등천에 오물이 흐르는 이상 어떤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여수시에서 적극적으로 연등천 정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여수시 하수도과와 건설과 관계자들은 연등천 악취 문제에 "잘 모르겠다"는 대답만 내놓으며 서로에게 책임을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