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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바람이 북녘땅 지도자 가슴에 퍼지길“

27일 DMZ평화인간띠잇기 행사 <여수넷통뉴스> <여수뉴스타임즈> 여수전문의용소방대 공동주관

  • 입력 2019.04.28 11:53
  • 수정 2019.04.28 11:56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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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판문점 DMZ마을에서 신나는 평화축제가 열렸다. 주최측은 이날 "강화에서 고성까지 평화누리길 500km DMZ평화인간띠잇기 행사에 전국에서 50만의 인파가 몰렸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최초 제안자는 정지석 박사다. 일명 인간띠 잇기 행사로 1989년 3월 20일 발트 3국에서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3개국에서 약 200만 명의 인파가 손에 손을 잡고 독립을 외쳐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바 있다.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직접 나서자는 취지다.

27일 14시 27분 평화 함성 울러 퍼져 

27일 오후 경기도 연천 임진강 판문점 DMZ마을에서 열린 신나는 평화축제의 모습
DMZ평화인간띠잇기 행사 모습

DMZ 평화인간띠잇기 여수참가단은 버스 2대로 50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여수넷통뉴스>와 <여수뉴스타임즈> 그리고 여수전문의용소방대가 공동주관했다.

<여수넷통뉴스> 엄길수 이사장은 "작년 오늘 두 정상의 도보다리 회담이 생생한데 1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천이 여수와 경도상 127도로 같아 백마고지를 택했다"며 "시민들과 6시간 동안 달려와 손을 맞잡고 뜻깊은 행사를 참석해 감격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김대정 여수전문의용소방대장은 ”제가 군시절을 동두천에서 임진각에 자주 왔다“면서 ”40년이 지나서 이번 행사에 오니 옛날 생각에 가슴 뭉클하다“라며 그 마음을 담아 통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DMZ평화인간띠잇기 여수참가단의 모습

여수정치인으로는 권세도 교수가 유일하게 참가했다.

“평소에 자식들에게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워 민족정기를 바로잡아 세계일류가 한국인과 같이 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 가는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참가한 여수시민과 함께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DMZ평화인간띠잇기본부 여수참가단의 행사를 기획한 <여수넷통뉴스> 시민위원회 심정현 위원장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며 “100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이 얼마나 참혹한 운명에 놓여있었는지는 우리 모두 잘 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100년은 우리가 이 비극의 분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한반도의 새로운 100년의 명운이 결정될 것임은 분명하다”라며 “우리가 걷는 이 걸음이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 자리에 모인 100년을 여는 주인공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참가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50만명 모여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기원

파주 피켓을 든 평화 행사 참가 학생의 모습
참가들의 평화 퍼포먼스 모습
평화선언문 낭독 모습
종교계에서도 평화행사 참가
행사 카운트다운 알리는 사회자의 모습
DMZ 평화, 한반도 평화, 세계평화,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한 참가자가 강화라고 쓰인 피켓을 든 모습
27일 14시 27분에 울려퍼진 평화의 함성소리

주최측인 DMZ평화인간띠잇기본부는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1주년 기념 행사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인간띠 잇기는 뉴욕과 파리, 베를린과 나고야에서도 운동본부가 결성되어 해외는 물론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행사는 정확히 14시 27분에 시작됐다. 2018년 남북정상의 도보다리 만남과 4.27판문점 선언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특히 6.25 당시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전적지, 파주임진강 전투지역, 화살머리 고지가 있는 월정역에서 전국4대종단이 모여 추모행사를 열었다. 산자와 죽은자가 손을 맞잡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취지다.

대한민국 국민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원합니다
평화 플래시 몹 선보인 여수 밸리댄스 강사 김은숙씨의 모습
평화 플래시 몹에 따라 춤추는 여수참가단의 모습
신나는 밸리댄스 모습

기자가 찾은 곳은 경기도 연천 임진강이다. 이곳엔 약 5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예정된 시간에 다다르자 카운트다운과 함께 평화통일 만세삼창을 외쳤다. 이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불렀다. 이어서 평화선언문 낭독과 평화의 인사를 나눈 뒤 문화행사로 이어졌다.

전국에서 행사에 참가한 단체의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원합니다'라는 문구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의정부시 광복회 남주우 지회장(우측 두번째)과 일행들의 모습

오늘 행사에 대해 의정부시 광복회 남주우 지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평화를 바라지 않는 국민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작년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1주년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처럼 회한과 질곡을 가진 민족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평화를 위한 바람이 북녘땅 지도자의 가슴속에 울려퍼져 동토의 북녘땅을 녹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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