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강문성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2)은 지난 26일 도의회에서 가진 여수국가산단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축소 및 허위 성적서 발행 사건에 대한 전남도의 현안보고에서 수년간의 불법 배출이 자행되도록 방치한 전남도의 지도‧관리 책임이 엄중하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날,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고 자리에서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환경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상급 행정기관이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모습만 보인다며 집행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도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해 사회적 불안이 극도에 달한 상황에서 LG화학, 한화케미컬 등 유수의 대기업들까지 포함된 4년간의 계획적인 공모에 시민들의 분노와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별도 기구를 통해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조치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주문했다.
또한 지역에서 꾸준히 제기해온 업체들의 불법적인 환경오염물질 배출 의혹들이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오늘의 큰 재앙으로 돌아왔다며 환경 오염원의 감시체계 강화와 철저한 지도‧감독 등을 요구한 지역민을 외면한 관계공무원의 처벌과 전남도지사의 책임있는 사과 및 재발방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