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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 위원장 “사후활용 민간기업이 담당해야, 공기업은 절대 안 돼”

  • 입력 2012.08.10 11:34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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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자회견 ... 이달 중 제안공모 후 연말 업체 선정

강동석 조직위원장이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후활용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에서 운영주체가 선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공기업 형태가 유력할 것이다고 주장한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이어서 향후 사후활용 주체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강 위원장은 이날 조직위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미 지난 8일 국내외 관심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이달 중으로 제안요청서를 공개하고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거쳐 올 해 말 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만약 민간기업이 박람회장 전체를 운영하는 것이 부담이라는 판단이 들면 여수도시공사나 항만공사 등 공기업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도 만들 수 있다”며 “이미 철도공사가 박람회장과 연계한 여행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기업과 관련해서는 “공기업은 세계적인 해양리조트를 만드는데 역부족이다”며 “단순히 직원들 월급 주는 그런 조직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대의견을 밝혔다.

현재 사후활용과 관련해 국내 2~3곳의 대기업이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후활용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위원장은 “아시아 최고의 해양관광단지로의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그러면서 “학생과 일반인들이 편하게 숙박을 할 수 있는 중저가 숙박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엑스포 기간 수학여행단이 구례에서 숙박을 했다. 이는 중저가 숙박시설이 없어서다. 향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단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저가 숙박시설이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형 전시관을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체류형 관광이 되어야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일본 및 중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해 대형 면세점을 비롯해 카지노 등 외국인을 위한 시설들이 들어서야 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단지로 개발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런 외형적인 부분 이외에도 “엑스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해양과 관련된 연구자료에서부터 시, 소설, 음악 등 모든 자료가 총 망라되는 리서치센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리조트가 수익성에 중심을 맞췄다면 이 리서치센터는 공공성에 맞춘 것으로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연구와 회의를 계속하면 이를 통해 엑스포의 정신이 계승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개장 문제와 관련해서도 “사후활용과 긴밀하게 연결될 수 밖에 없다”며 “우선은 4가지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이 밝힌 4가지 방안은 국제관과 기업관을 제외한 모든 전시관을 활용하는 방안과 범위를 축소해 EDG와 에너지파크 등 일부 시설을 개방하는 안, 야간에 빅오쇼만 공개하는 안, 사후활용 주체가 결정될 때까지 재개장을 미루는 안 등이다.

강 위원장은 “재개장을 할 경우 박람회 때 선보인 컨텐츠를 그대로 선을 보일 수는 없다”며 “재개장을 결정할 경우 운영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박람회 폐막 이후 재개장은 수익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의 지원을 전제로 할 경우 8월 하순부터 11월말까지 재개장 시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그러나 오는 25일 KBS와 중국의 CCTV가 해상무대에서 한중음악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입장객 800만명 달성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면목이 없다”고 전제를 하고 “하지만 박람회의 양적인 목표는 박람회 성공의 척도로써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 척도를 달성하기 위해 다소 무리하다고 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박람회에 참가한 외국의 전문가들로 입장객수는 실패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사라고사의 예를 들었다.

그는 “최근 우리와 같이 3개월간의 인정박람회를 개최한 한 국가의 경우 입장객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실패한 박람회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입장객 유치 목표는 박람회가 끝난 후만이 아니라 박람회 역사상 여수박람회 관람객은 몇 명이었다고 기록되고 인구에 회자되기 때문”이라며 “관람객 동원에 있어 요금할인 등 다소 마음에 들지 않은 문제가 있었지만 널리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강 위원장은 또 “여수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며 “상당한 시간을 두고 정성을 다해 해결하지 않으면 점점 더 어려워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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