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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정신 여수선언으로 이어져

  • 입력 2012.08.12 15:57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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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투발루 총리 여수선언문 낭독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참석

>>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여수선언전문

해양과 관련한 모든 문제들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한 여수선언이 12일 발표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인사말을 통해 "여수선언의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몰위기에 처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의 윌리 탤라비 총리가 낭독한 ‘여수선언’은 해양과 관련한 모든 이슈의 정책결정 우선순위를 결정했으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안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0년 4월 해양관련기관 및 연구원, 학계 전문가 등 17명으로 여수선언 기초위원회가 구성됐으며 1년 뒤인 2011년 4월에는 국제적인 해양연구소 및 국제지구 수장 등 총 21인으로 국외 검토위원회가 구성됐다.

이들은 여수선언의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 10회의 대면회의와 10회의 서면회의를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관계부처와 참가국·국제기구, 지역사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5월 제9차 초안이 작성됐다.

이후 여수세계박람회 18차 정부지원실무위원회와 전시구역정부대표 4차 운영위 보고 이후 국내외 위원 및 참가국 최종서면 검토를 통해 12일 엑스포홀에서 열린 여수선언포럼을 통해 최종안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여수선언의 실천력을 담보하기 위해 12일 포럼에 앞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서 참가자들은 해양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 윌리 탤라비 투발루 총리는 “기후변화 및 커져가는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문제에 직면한 군소 도서국들의 생존과 지속가능 발전의 보장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해양의 관찰, 연구, 발전을 위한 과학적, 기술적인 능력을 쌓음으로써 국가나 국제사회의 의사결정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회가 국제사회에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미나모하메드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은 “해양이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지속가능하게 활용되고 후손들을 위해 해양생태계의 건강과 온전성을 유지하는 녹색경제로 변화시키기 위해 시민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정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도 “해양이 주는 무한한 청정에너지와 자원을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고 현재 인류와 해양이 겪고 있는 기후, 에너지, 생태, 환경, 사회, 경제적 난제들을 극복하는 도구로서의 해양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엑스포의 정신적 유산인 ‘여수선언’은 국내적으로는 우리나라의 해양인구의 저변화와 해양관련 아젠다에 대한 국민적 관심, 그리고 해양관련 산업육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공유 및 해양산업 활성화의 중요한 흐름이 되고 있다.

국외적으로도 해양이 처한 인류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 한국이 국제사회의 창의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양과 관련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내적으로는 해양과학기술과 연구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며 국외적으로는 여수프로젝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개도국이 처한 해양관련 문제들에 대한 지속적 인적, 기술, 교육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여수선언 포럼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내외 유명인사 8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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