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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성공 엑스포 치루면서 빚도 갚아

  • 입력 2012.08.16 14:55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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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1296억원 -> 1023억 ... 정부, 채무관리 의무기준보다 낮아

박람회 이후 여수가 빚잔치를 한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가운데 시가 대대적인 진화에 나섰다.

시는 16일 ‘여수시, 알뜰살림으로 재무건전성 더욱 높아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연말 기준 예산배기 채무비율이 11.99%에서 9.8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정부가 지정한 재정건전화 채무관리계획 수립 의무기준 15%에 비해 훨씬 밑도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채무잔액은 민선 4기 말일인 지난 2010년 6월 30일 기준 1,296억 원이었으나 현재는 1,023억원이다. 민선5기 출범이후 시가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403억 원의 빚을 갚은 반면, 얻은 부채는 130억 원에 불과했다.

이 신규 지방채 130억원(연4%)은 버스터미널~박람회장 간 도로확포장 공사의 보상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시의 신규부채 비율이 낮은 것은 박람회 준비 사업들의 대부분을 중앙정부 등을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아 국비로 충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비로 지출해야할 버스터미널~박람회장간 도로확장공사비 210억원과 석창교차로 개선공사비 170억원 등 380억 원을 국도비로 확보함으로써 이에 따른 이자 12억원 등 총 392억원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고금리의 채무를 저금리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과거 국가산단 주변마을 이주사업을 위해 6.52% 이율로 빌렸던 188억원의 차입선을 변경해 4% 이율로 낮췄고 국도대체우회도로사업 관련 채무 180억원의 이율도 5.45%에서 4%로 낮췄다. 저금리로 전환한 이 두 건으로 시는 33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와는 별도로 시 소유의 여수산단 적량지구 공장건설 부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 방식을 수의계약에서 입찰로 전환, 당초 예상했던 매각대금보다 250억 원을 더 받아내는 성과도 거뒀다.

시는 올해 국도대체우회도로사업을 위해 빌렸던 125억원은 통합기금을 조성해 조기 상환하므로써 20억6000만원의 이자를 절감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남아있는 여수시의 지방채무는 국도17호선대체우회도 개설사업 관련 280억원, 버스터미널~박람회장간사업 130억원, 하수종말처리장 하수슬러지처리시설 34억원, 지방상수도시설확충 66억원, 여수국가산단주변마을 이주사업 426억원, 웅천택지개발보상비 87억원 등 총 1023억원이다.

이 가운데 613억 원은 실수요자들이 직접 부담할 수도요금과 택지분양 대금으로 시비로 갚아야 할 채무는 4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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