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마찰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재한 일본인 1,200여명이 양국간 신뢰회복을 위한 집회를 오는 31일 오전 11시30분부터 이순신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집회에는 여수를 비롯해 순천과 광양 등 인근에서 약 6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먼 이국땅에 끌려갈 수 밖에 없었던 분들에게 같은 여성으로서 그 참담한 고통 앞에 일본에서 온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에서 보낸 탄원서를 통해 ▲일본정부는 일본국민에게 과거의 일본제국주의시대에서 한 역사적 사실을 확실히 알려주고 ▲일본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 그리고 지도자는 일본과 한국을 분열시키는 ‘위안부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 건전한 양국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