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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친구들이랑 한번 더 갔으면!

  • 입력 2012.10.29 16:31
  • 기자명 여수넷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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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중학교 1학년 김혜원

10월 19일. 여도중학교에서는 학급별로 체험학습을 떠났다. 우리 반 목적지는 광양제철 견학과 백운산이다. 시험을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이번 여행으로 그 동안 시험 때문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다 풀어 버리자는 듯이 모두들 출발할 때부터 웃음이 가득했다.

차에서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하다가 중간에 광양제철에 들러서 철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높은 곳에서 그것을 보려니 조금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불로 달궈진 철을 물로 식히는 과정이 정말 신기했다. 공장구조와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 여러 가지를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설명 덕분에 이해가 더 잘 됐다.


백운산에 도착해서 주변을 산책을 했다. 공기가 좋아서 일까, 모두가 함박웃음이다. 산책하는 도중 조별끼리 모여 사진 찍기 대회를 했다. 조별사진을 찍어 가장 잘 찍은 조가 1등이 되는 것이었다. 예쁘고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야하고, 남들보다 더 멋지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포즈를 취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사진을 찍으며 우리는 식물원에 들어갔다. 식물원은 정말 아담했다. 그곳에서 우리 조는 사진을 찍었다.

산책을 마치고 우리는 운동을 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모두 함께 축구를 했다. 남자 중에 축구를 잘하는 두 명의 학생이 여학생 팀으로 오게 되어 팀을 짜게 되었다. 처음에는 “여학생들이 불리하다고, 그래도 남학생들이 이길 것이 뻔하다”며 안하려고 했다. 사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산책을 갔다 와서 피곤한터라 하기 싫었다. 하지만 막상 축구를 해보니까 정말 재미있었다. 남학생 못지않은 여학생들의 축구실력이 정말 대단했다.


축구경기를 마치고, 나와 내 친구들은 배드민턴을 같이 쳤다. 너무 열심히 해서 해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배드민턴만 쳤다.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다른 친구들도 있었고, 방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친구들도 있었다. 우리는 각 조원들과 함께 밥상을 차렸다.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있었다. 남자친구들이 정말 준비를 잘해온 것이다. 여자 친구들이 못 챙긴 집게랑 가위까지 모두 챙겨왔다. 우리는 집게와 가위를 빌려 사용했다. 그런데 더 놀라웠던 일은 남자애들이 요리도 정말 잘한다는 것이었다.

밥을 다 먹고, 우리는 제일 넓은 방에 모여서 장기자랑, 게임, 싸이의 말춤추기 등 여러 가지 재밌는 활동 등을 했다. 진짜 재미있었다. 부담임 선생님의 깜짝 등장으로 우리 반은 환호를 질렀다. 부담임 선생님께서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오셨기 때문이다. 조금 잠이 오긴 했지만, 그래도 친구들의 장기자랑, 말춤 모두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자 모두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청소와 샤워를 했다. 내일 또 즐겁게 놀자 하는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 아침을 차려먹고, 같이 놀다가 스케이트장으로 갔다. 스케이트를 너무 열심히 타서 발에 물집이 크게 잡히고 터졌다.


하지만 그 아픔을 이겨 낼 만큼 정말 재미있었다. 그 옆에 카트를 타는 곳이 있었는데 우리 반 선생님께서 카트를 탈 수 있도록 돈을 내주셨다.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이 페달을 밟으며 달렸다. 나도 빨리 달렸는데 정말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듯 재미있었다.

카트까지 다 탄 후,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버스 안에서도 서로 그 전날 있었던 이야기를 하느라 거의 쉴 틈도 없이 말을 했다.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남자아이들의 새로운 모습도 보고 이번여행으로 인하여 남자와 여자의 편견도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우리끼리 차려먹은 밥맛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참 즐거운 여행이었다. 또 다른 곳으로 친구들과 함께 여행갈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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