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석 시장 7일~12일 터키, 16~18일 일본 출장
여수시장의 잦은 해외출장이 또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유례가 없는 76억원의 공금횡령으로 지역이 초토화된 상황이어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김충석 시장은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터키에서 열리는 ‘제7차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에 참석한다. 당초 계획은 4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이었다. 그러나 지역내 반발이 높아지자 일정을 축소했다. 또 함께 동행하기로 했던 시의회 전창곤, 노순기 의원은 포럼 참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김 시장의 이번 포럼 참석은 내년 8차 포럼을 여수에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실크로드 포럼의 개최 효과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 개최효과도 불분명한 포럼 유치를 위해 지역내 반발 여론을 무시하고 출국하는 것.
또 8차 포럼 유치를 위해 중국과 일본, 헝가리와 국내 경주가 각축하고 있어 여수 유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시장은 포럼 참석 후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가라스시와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또 다시 시청을 비운다. 또 2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 참석키로 했지만 지역내 상황을 인식해 불참키로 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지난 달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열린 여수문 완공식 참석차 17일부터 21일까지 자리를 비웠다. 또 12일에는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한려회 소속 회원들과 거문도에서 모임을 가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는 김모씨의 공금횡령 사실이 밝혀진 직후로 시장의 사과요구가 높던 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내 반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주철희 씨 등 9명의 일반 시민이 김충석 시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공개제안을 한 상태다.
또 31일에는 시민협, 환경운동연합, YMCA, YWCA, 일과연대, 사랑청년회 등 지역 6개 사회단체와 통합진보당이 각각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시장의 사퇴를 요구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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