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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무섭다는 것을 김충석 시장에게 알려줘야"

  • 입력 2012.11.02 09:14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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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시민모임‘ 오는 5일 저녁 6시 1청사서 2차 모임

76억원의 공금횡령 사건과 김충석 시장의 잇따른 해외출장으로 분노하고 있는 여수시민들이 행동에 나섰다.

1일 저녁 7시 1차 모임을 가진 ‘분노한 여수시민 모임(가칭)’은 김충석 시장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다. 이날 모임에는 일반 시민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여수를 구하겠다며 시장에 당선된 김충석 시장이 시민이 무서운 줄을 모르고 있다. 여수를 구하겠다는 선거구호를 다시 김 시장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의 문제인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공식적인 사과자리에서 꿈 이야기를 하고 이제 됐으니 해외출장을 가겠다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고 회피하려는 비겁한 행동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국가와의 약속이 ‘여수를 구하고, 청렴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시민과의 약속보다 더 중요하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소한 담당 결재라인에 있었던 직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 직무정지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횡령액 환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이 되고 있다. 그런데 횡령한 금액을 어떻게 환수하겠다는 것인지 아무런 말이 없다”며 “주민세 납부거부운동이라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비리라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서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수사결과를 보면 공문서를 위조하고 자신의 도장을 찍었다고 하는데 상급자가 모르게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이들은 2차 모임을 오는 5일 저녁 6시 여수시청 앞에서 갖고 김충석 시장의 책임 있는 모습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는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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