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다시 쓰는 여순사건’ 출판기념식 열려

  • 입력 2012.12.17 19:04
  • 기자명 박태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해양항만청 대회의실서 ... 심포지엄도 개최

여순사건 보고서가 출판된다. 사단법인 여수지역사회연구소(이하 연구소 )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여서동 여수지방해양항만청 3층 대회의실에서 ‘다시 쓰는 여순사건 보고서 출판기념식’과 함께, ‘여순사건 64주기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에 출판한 ‘다시 쓰는 여순사건 보고서’는 여순사건에 대한 전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의 조사결과 보고서를 지역에 맞게 종합적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540쪽에 달한다. 당초 진화위는 33개 지역, 5개 유형의 39개 개별보고서로 분산정리했다.

진화위 보고서를 토대로 여순사건 관련 희생자들을 종합 발췌한 결과, 33개 지역에서 군경토벌사건 922명, 국민보도연맹사건 314명, 형무소재소자 희생사건 356명, 군경에 의한 부역혐의 희생사건 525명, 적대세력에 의한 피해사건 152명으로 총 2,269명에 달했다.

이중 진실규명 확인 2,060명, 진실불능 및 각하 추정 153명으로 조사결과의 9.2%가 재조사 대상이기도 하다.

이는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전라남도 동부지역에 국한된 사건이 아니라, 피해대상지역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전라남도 전체와 전북과 경남 일부 지역이 포함된 광범위한 전국적인 수준의 사건임을 확인한 것.

그러나 이마저도 각종 자료와 기록으로 살펴보면, 이는 피해추정인원 10,000여명의 1/5정도 진실규명에 불과할 뿐이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식에는 김성곤 국회의원의 추천사에 이어, 前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 위원장이었던 송기인 신부의 서평이 있을 예정이다.

제2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과 트라우마 치유의 모색’을 주제로 하는 여순사건 64주기 학술심포지움이 진행된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장완익 변호사(해마루 법인, 전 친일재산환수위원회 사무처장)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안에 대한 검토’ 발표와 정호기 교수(광운대)의 진화위의 ‘여순사건 보고서의 탈구와 굴절된 진상규명’ 및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장인 이영문 교수의 ‘여순사건 유족 트라우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학술심포지움에서 장 변호사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안에 대한 검토’는 제주4.3특별법과 비슷한 내용으로 진화위의 조사결과 승계(진실규명자)와 재조사(진실불능자 각하) 및 미신청자에 대한 추가조사와 함께 추모위령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 교수의 ‘여순사건 보고서의 탈구와 굴절된 진상규명’은 기존의 진화위의 여순사건보고서는 진상규명이 굴절되고 조사결과의 미흡함과 부족함을 드러냈다는 비판적 평가했다.

이 교수의 ‘여순사건 유족 트라우마 실태조사 결과’는 158명의 여순사건 유족들을 대상으로 120여개 항목에 대한 사건이후 정신적 외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한편 김성곤 의원이 제19대 국회에서 오는 2013년 상반기 내에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예정에 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