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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의 시대, 과학과 예술이 만나다

  • 입력 2013.02.19 12:50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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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부터 예울마루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강영민의 토네이도.

GS칼텍스 예울마루, KAIST와 MOU 체결

예울마루에서 19일부터 과학과 예술이 접목되는 새로운 시도가 선을 보인다.

이에 앞서 GS칼텍스는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예술 및 디자인위원회(위원장 김명석 산업디자인과 교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과학과 예술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예울마루와 KAIST는 앞으로 과학기술이 접목된 예술작품 전시회를 공동 개최하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예술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발함으로써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미래 지식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예울마루는 KAIST와의 협력 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KAIST 예술 및 디자인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7층 전시실에서 ‘KAIST와 함께하는 과학과 예술의 상상미래 展’을 개최한다.

미디어 아트를 기초로 한 이번 전시는 강영민, 공수경, 김승영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5명의 신인 및 중견 작가들이 과학과 예술, 인간을 잇는 미래지향적 희망을 주제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강영민의 ‘토네이도’는 압도적인 이미지를 표출한다. 도시의 속도와 파괴 및 재조합의 연속적 진행, 물리적 에너지를 형상화한 도시 이미지 덩어리가 전시장 천정과 바닥을 뚫을 듯이 자리잡고 거대한 에너지의 흐름을 위협적으로 표현한다.

랄프 샌더(Ralf Sander)의 ‘WSM II(World Saving Machine)’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를 살리는 기계라는 상상 속의 물체를 현실 속에 재현한 이 작품은 태양력, 조력, 수력 등 자연을 기반으로 에너지를 변압기, 냉각기, 전기회로 등의 기계장치를 통하여 물, 얼음 등으로 다시 환원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전시회 개막 당일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최병수 작가의 얼음조각 퍼포먼스와 실내악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다음달 16일에는 김정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KAIST 교수님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과학과 예술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융합’은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통찰을 제시해 준다”며 “나로호 발사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초과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데, 이번 전시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는 현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올해도 다양한 기획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개관 1주년을 맞는 5월에는 장흥조각아뜰리에 입주 조각가 15인을 초청하여 키네틱 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조각 페스티벌-두 개의 유토피아’가 예정되어 있다.

또 7월에는 명화를 활용한 디지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색채의 마술, 디지털 명화전’을 계획 중이다. 9월에는 유명 일러스트 동화작가의 원화를 관람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나도 아티스트이다’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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