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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울마루, “지역 예술가들을 모십니다”

  • 입력 2013.04.05 14:33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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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신 화가 김곤의 개인전 <은하수에 핀 꽃> 개최

GS칼텍스 예울마루가 지역 작가 발굴 및 여수 출신 작가 초대전을 개최하며 예향 여수의 진면목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예울마루는 지난해 11월<Like a Flower>를 개최하며 지역 작가 초대전을 처음 선보인 이래 올해에도 두 차례의 지역 작가 초대전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 2월 열렸던<KAIST와 함께하는 과학과 예술의 상상미래 展>에는 지역 작가인 최병수를 초청해 개막 행사에서 얼음조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여수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가 배병우를 초청해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는 예울마루는 5일부터 28일까지 7층 전시실에서 여수 지역 출신 작가 김곤의 개인전 <은하수에 핀 꽃>을 개최한다.

김곤은 20세기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인 ‘폴 고갱’처럼 직장생활을 하다가 35세 무렵 전업작가로 변신해 독학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세계를 개척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김곤은 꽃과 자연 우주를 소재로 한 회화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의 ‘꽃’ 연작을 탈피하여 새롭게 착수한 ‘우주’ 연작을 만날 수 있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소재인 ‘꽃’을 ‘우주’와 접목시킴으로써 꽃과 자연, 우주의 상생을 표현했다.

그 동안 서예, 문인화, 한국화 등 동양의 서화를 중심으로 작품을 제작해 온 김곤은 최근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동양과 서양의 융합이라 표현할 수 있는데, 단순히 상이한 두 가지를 통합하는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둘을 완전히 녹여서 동서양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형식의 회화 세계를 구축한 것이다.

오세권 교수(대진대, 미술평론가)는 “김곤의 작품 세계는 이전의 서예, 문인화, 한국화에서 표현하던 동양의 예술정신을 바탕으로 기법면에 있어 동서양 어느 한쪽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기법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김곤은 전시회를 개막하는 5일 오후 2시 전시장에서 서예 퍼포먼스를 펼치고, 20일에는 ‘작가와의 대화’를 열고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설명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전시실은 작가의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하여 작품의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한편 예울마루는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개관 1주년을 맞는 5월에는 장흥조각아뜰리에 입주 조각가 14인과 여수 조각가 1인을 초청하여 다양한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조각 페스티벌-두 개의 유토피아>를 기획하고 있다.

또 7월에는 명화를 활용한 디지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색채의 마술, 디지털 명화전>을 계획 중이다. 또한 9월에는 유명 일러스트 동화작가의 원화를 관람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나도 아티스트이다>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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