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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종합정비업, 지역 정비업체 무더기 폐업으로 이어질 것”

  • 입력 2013.04.18 11:07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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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지역 자동차 정비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SK에너지의 화물차 휴게소내 종합정비업 설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화물차 휴게소 종합정비업 추진 ... 지역 정비업체 반발 확산

여수산단 내 화물차 휴게소 사업자로 선정된 SK가 당초 계획과 달리 종합자동차 정비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도 이 같은 반발을 의식해 부분정비업으로 변경을 SK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성사 될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09년 9월 16일 화물자동차 휴게소 설치 관련 제3자 제안사업계획서 평가기준 적용 법률자문 서류에 주요시설로 주차장과 주요소 그리고 경정비소, 식당, 화물정보센터 등으로 명기했다.

또 2010년 12월 민간투자법에 의한 민간제안사업 추진에 따른 법률 자문 서류에도 경정비소로 2011년 3월 화물터미널 주유소 설치 반대 민원에 대한 답변에서도 경정비소로 적고 있다.

2011년 4월 의회 보고서에도 경정비소로 표기했다. 여기서 경정비소는 부분정비업을 말한다.

시는 각종 서류를 통해 종합정비업이 아닌 부분정비업이 들어오는 것으로 정해 뒀다. 그러나 그러나 지난 2011년 10월 SK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부분정비업이 종합정비업으로 갑자기 변경됐다.

SK측은 현재 종합정비업으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역내 정비업소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휴게소에 종합정비업이 들어서게 되면 지역내 중소 정비업소들은 모두 폐업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여수지역에 종합 및 소형, 부분정비업소는 240개업소가 있지만 업체당 평균 454대를 관리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평균 537대보다 100여대 가량 적은 열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속초시와 제주도의 경우 영세한 지역 정비업소들의 생존을 위해 정비업소를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인근 순천시도 2009년 화물 자동차 공영 차고지내 자동차 정비업소 설치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부분 정비업으로 등록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따라서 여수시도 지역의 영세한 정비업소들의 생존권을 위해 휴게소 내 정비업소 등록을 불허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정비업체이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한 용역실시도 요구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4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도 제기됐다. 당시 김유화 의원은 “적정한 자동차 정비 업소의 운영을 위해 실태 조사와 SK에너지에 부분정비업 전환을 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시 관계자는 “SK측과 협의를 통해 부분정비업으로 전환을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SK측이 화물터미널 건설 공정률이 35%에 달한다며 변경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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