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바로 옆에 기존 하수관 있는데 돈 들여 또 관로 설치"

  • 입력 2013.05.08 14:07
  • 기자명 박태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수관정비사업 실태조사 따른 공사비 차감 필요 ... 시 ‘정산과정서 삭감’ 약속

여수시가 467여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부터 추진중에 있는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이 기존 관로를 무시한 채 추진되고 있어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공사비 차감 등의 행정조치도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 (주)한신공영과 467억6,000만원에 여서지구를 비롯해 수정, 연등, 웅천, 여천, 소호지구 49.4km에 대한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착수했다. 작년 여천지역을 마치고 현재는 여서지구에 대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여서지구에만 들어가는 공사비는 약 20억원으로 192개소에 대해 기존 오수받이 시설을 철거하고 새로운 공법의 오수받이 시설을 설치 중이다. 이미 110개소는 공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82개소에 대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문제는 새로운 오수받이 시설을 설치하면서 기존 관로를 활용하지 않고 별도의 관로를 설치하면서 공사비가 부풀리고 있다는 것.

실제 7일 여서지구 공사현장을 둘러본 결과 기존 관이 아닌 별도로 우회하는 관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 일부에서는 “여서지구 만이 아니라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하수정비 사업 전반에 걸쳐 기존 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제가 된 관로 부분은 향후 정산과정에서 삭감해 지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공사 전에 건물주로부터 공사 허가여부를 확인해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