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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칼럼]경제적 효과로서 전라선 KTX증편

  • 입력 2013.05.24 18:04
  • 기자명 yosu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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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효과로서 전라선 KTX증편

-이 무 성


KTX 전라선 노선이 18회로 편제되어 운영된다. 이는 현재 12회선에서 6회 증선되어 교통의 편익은 대폭 개선된 셈이다. 증편에 따라 고려해야 할 점도 몇가지 제기된다.

우선 서울 등 수도권으로의 경제집중 현상은 지역균형을 심히 훼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여수시의 대응력은 구체적이지 못한다. 이미 부산, 대구 등의 사례에서 이에 대한 심각성을 학습효과로 경험하였다. 교육, 의료, 유통분야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전 KTX 개설 전 지역에서 행해졌던 구매력이 수도권으로 옮긴 것이다. 당시엔 교통편익만 고려하여 이에 대한 부작용을 간과하였다.

반나절 생활권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중앙으로 급속도로 흡수되었다.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여수에서도 제대로 준비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작년 여수박람회 이후 한층 확충된 도로 등 사회간접시설이 반드시 긍정적으로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지역민들이 현재 직접 느끼고 있다. 경제는 흐르는 물처럼 한쪽으로 흘러가는 속성이 있다.

더 우월한 기반이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형성되지 않고는 오히려 편리시설이 독이 될 수 있다. 머물면서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관광객들도 편리한 교통시설로 당일로 회귀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사례들을 여러 지역에서 목격할 수 있다. 외부에서 여수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들을 머무르게 할 수 있는 동기마련이 여수시 정책의 우선 순위로 고려되어야 한다. 내용을 채우지 않고는 형식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따뜻함과 감동을 스스로 자아낼 수 있는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 여수박람회에 왔던 관람객을 다시 방문케 하는 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다. 오욕의 도시로서 여수라는 이미지 탈피도 필요하다. 지역 정치인들의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있는 후속행위도 요청된다. 해양도시로서의 그 장점을 살려 나갈 수 있도록 뜻들이 모아져야 한다. 여수의 인근 타도시와의 차별성은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이를 정책으로 적극 연결하는 실천의 의지는 부족한 편이다.

여론 주도층으로서 지역 인사들의 공복의식의 회복이 한층 절실한 편이다. 증편된 전라선 노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 채움을 재차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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