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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시외버스터미널을 보면서

  • 입력 2013.06.04 19:20
  • 기자명 yosu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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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여천에 새로 생긴 시외버스터미널에 갑니다. 딸아이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터미널을 자주 다니다보니 몇 가지 불편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우리 함께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먼저 터미널부지가 너무 좁다는 것입니다. 소위 30만 인구가 거주하는 여수시에 시외버스터미널의 크기가 조금 과장하면 손바닥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가용을 주차는 물론이고 손님들이 편히 앉을 자리도 변변치 못합니다. 이젠 버스만 들어가게 만들어 놓고 자가용은 일체 주차를 못하게 조치를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다니라는 의미인지 많이 당혹스럽습니다.

둘째 터미널 부지를 더 넓혀 손님들도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시민이 낸 세금을 잘 활용하여 시민에게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의 도리가 아니겠는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손님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4차선 도로라 통행량도 많습니다. 혹여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 질 것인지요. 더불어 덕양 방향으로 가다가 차량을 돌릴 수 있도록 차선을 만들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셋째 여천시외버스 터미널위로 강력한 전력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럴리는 없지만 혹여 전선에 이상이 생겨서 끊어져 버린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전선을 옮기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분명히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상 3가지 면에서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이젠 여수시청도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때가 되었습니다. 시민들은 깨어나고 있습니다. 이젠 시민도 보이지 않은 것까지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여러 공무원들이 여수시민을 위하여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한 단계 더나가 모든 일을 진행함에 앞서 심사숙고(공청회, 여론조사 등등)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미항 여수가 진정 아름다워지려면 시민의 의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말로만 하는 언어 권력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우리들의 발걸음 말입니다. 공자의 말씀을 여러분의 가슴에 전하면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꼭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 子貢 問君子 子曰 先行其言 而後從之(자공 문군자 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문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먼저 그 말을 행하고, 이후에 그 말을 한다.’ (김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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