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용주 의원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음식 장사 실패는 시장의 구조적 문제일 수 있다”면서 백 대표에게 청년몰 방문을 부탁한 바 있다.
이에 지난 8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여수 중앙시장 꿈뜨락몰 편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출연한 꿈뜨락몰 가게는 꼬치전문점 ‘꼬치는 맛’과 타코야끼 가게 ‘타꼬앾’ 그리고 수제버거 전문점 ‘그린몬스터’ 총 세 곳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이들 가게를 향해 "위생불량이 영업정지 감이다", "촬영을 하면 안된다", "기본이 되지 않은 곳들이다"등 질타를 쏟아냈다.
상인들 역시 방송의 후폭풍을 체감한 듯 모두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타코야끼 반죽을 하며 드릴에 조리도구를 매달아 ‘드릴녀’로 불린 송다은 씨는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모양이었다. 그는 “너무 욕을 먹어서 기운이 없다”고 체념한 듯 말하면서도 요리를 하던 손을 멈추지 않았다.
위생상태를 지적받은 ‘꼬치는 맛’ 문재윤 씨는 방송 후 힘들었냐는 질문에 그저 웃어보였다. 이후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진만큼 앞으로 잘 될 것 같느냐고 묻자 그는 “아직 솔루션 중이라 확신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상인들은 아직 ‘백종원의 골목식당’ 촬영이 진행 중인 데다 솔루션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다들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방송을 보고 서울에서 이곳까지 찾아왔다는 한 버거집 손님은 “방송을 봤지만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른 손님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여수시 꿈뜨락몰 무료 임대기간은 올해 5월까지이며 임대보장기간은 2023년 7월까지다.
현재까지 꿈뜨락몰에 투자된 금액은 15억이며 추가로 13억이 투자된다.
한편 오는 15일 방송에는 꿈뜨락몰에 위치한 새로운 상가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여수 꿈뜨락몰’ 편은 총 5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