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가 13일 광주·순천·광양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광주 송정~순천~여수 간 KTX 운행노선 반영’을 주요 골자로 하는 건의서를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이들이 건의서를 전달한 관계부처는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회,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등이다.
4개 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여수․순천․광양을 중심으로 하는 광역광양만권은 매년 약 2천 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여수․광양국가산업단지 등에서 약 100조원의 매출을 실현하는 등 그 어느 지역보다 산업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지만 2011년 개통된 전라선복선전철화사업은 시속 120km/h 의 저속 철도로서 철도 이용 관광객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시간이내 도착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라선 운행의 한계를 알렸다.
이들은 이어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에 의하면 서울을 중심으로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에 기반하고 있으나 현재의 철도 상황으로는 광역광양만권과 영덕․울진권역이 유일하게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지역으로 정부 국가철도망 정책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021년 시행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KTX속도개선대책으로 직선화사업(속도 120km/h→250km/h)을 반영하고 예비타당성재조사에 착수한 경전선 개량사업(광주 송정 ~ 순천)을 연계하여 여수엑스포역까지 확대 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방안이 내륙 대부분 지역을 서울에서 2시간 이내 철도로 조성한다는 정부 목표에도 부합하고 1조원대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후, 1일 평균 약 6천 명의 관광객과 5,600여 대의 승용차 증가에 대비한 최적의 방안이 될 것이며 향후 지역간 교통은 KTX가 중심축을 담당하게 되는 만큼, 전라선 고속화 사업은 반드시 정부 사업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재조사에 착수한 경전선 개량사업에 광주 ~ 순천 ~ 여수 간 교통 여건이 확대 개편된다면 서울~여수 간 2시간 이내인 심리적인 생활권이 확보된다”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충청, 호남권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어 광양만권의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