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 규탄에 이번에는 시민들이 나섰다. ‘여수산단 유해물질 배출조작규탄 시민결의대회’가 14일 여수시청에서 열렸다.
지난 8일 버스동원해 주변마을 주민들이 대규모 항의집회 이후 다시 시민결의대회가 열렸다.[관련기사 바로가기 ☞ 2019.05.08. 버스동원 대규모 항의집회..."산단 수치조작, 심각하단 증거"]
여수지역 시민ㆍ사회단체와 노동단체로 구성된 ‘유해물질 불법배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여수산단은 지난 1998년부터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음에도 환경부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관리와 감시에 소홀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LG화학, 한화케미칼, GS칼텍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15개 배출업소에 대해 ”철저한 진상파악으로 회사법인과 최고경영자를 엄중하게 처벌해 책임을 묻고, 관련된 모든 시설과 공정에 조업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여수산단이 최근 4년간 행한 측정기록부 조작과 허위 발급 건만 총 1만 3천건 이상인 만큼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되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에 건강역학조사와 환경위해성 평가를 시급히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