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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 넘어 '축제'로... 이제는 새로운 노무현!

[영상]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여수시민 추모 버스킹... 500여명 시민들 큰 호응

  • 입력 2019.05.22 01:32
  • 수정 2019.05.22 15:56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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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여수시민 추모 버스킹 새로운 노무현’ 추모행사에서 여수출신 촛불가수 강현수씨가 타는 목마름으로를 열창하고 있다

2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여수시민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노무현 재단 전남지역위원회 김유화 여수지회장의 사회로 권오봉 시장을 비롯해 많은 정치인과 시민 500여명이 참여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여수시민 추모 버스킹'은 ‘새로운 노무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주최 측은 "그 동안 고인의 넋을 추모하는 엄숙한 추도행태에서 벗어나 ‘시대적 과제'를 재발견하고, '사람사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깨어있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는 행사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새로운 노무현 시대정신 물었더니...

이날 10주기 여수시민 추모 버스킹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사연을 전하는 시민토크 콘서트와 노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전 찍는 시민의 모습
노무현 대통령의 역대선거 포스터 사진전 모습

특히 광장에는 4만장이 넘는 노란 추모리본과 함께 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사진전은 바보 노무현, 인권변호사, 청문회스타, 6월 항쟁의 야전사령관, 부산상고 장학생, 감나무집 막내, 노무현의 역대선거 포스터,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을 기억하는 10가지 이름, 시민 노무현, 노짱, 내마음속 대통령 등 다양한 사진이 전시되어 그리움을 더했다.

여수노사모 김현수 전 회장은 "새로운 노무현은 내년 4월에 자한당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노무현이다"면서 "모두가 자한당 없는 세상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라고 말했다. 자한당이 가장 못한 일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엄청난 방해공작을 하고 있다"라며 "외세로 부터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그들은 전혀 이어가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시민모금 2012만원 기부..."10년전 인사드리려 왔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여수시민 추모 버스킹 새로운 노무현’ 추모행사에서 인터뷰중인 송재향 의원

노무현 대통령 서기 10주기를 맞아 송재향 의원은 “대통령님은 저에게 항상 감동을 주는 분이라 오늘 역시나 감동스럽고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노무현 정신이 어떤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노무현과 바보들에 출연한 배우 윤씨는 노대통령과 인연을 들려줬다.

“대학 때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이 있었는데 당시는 그분의 훌륭함을 몰랐는데 노사모 초창기 멤버로 경선에 주력하면서 본격적으로 알게 되어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노무현 대통령님은 한결같은 분이셨습니다. 청와대에 계시던지 저잣거리에 계시던지 어디서나 한결같으신 분이셨고, 대통령 이전이나 이후에도 변함없이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토크콘서트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저마다의 사연을 들려주는 시민들

또 주철희 박사는 “제가 이 자리에 온 이유는 10년 전 느닷없는 비보를 듣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여수에 분향소를 차렸다“면서 ”분향소를 차린후 시민들이 써준 노란리본 4만장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거후 분향소를 마련하려는데 돈이 한 푼도 없어 모금함을 만들어 시민들이 분향에 조의금을 낸 돈으로 추모행사를 했는데 시민들이 너무 많은 조의금을 내줘 일주일 동안 행사를 잘 치루고 남은 돈 2012만원을 노무현 재단에 기부했다“라며 ”시민들께서 도와주셔서 10년이 지난 지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려 왔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노무현 재단 전남지역위원회는 23일 참배단을 모집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자원봉사 공연이 식전 행사로 펼쳐지고 있다

 

10년전 서거 당시 여사동 농협 옆 공터의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적어둔 노란리본과 당시 전시한 사진을 22일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 다시 전시했다. 그동안 주철희 박사(당시 추모위원)가 리본과 사진을 10년간 보관해 왔다.
10년전 서거 당시 여사동 농협 옆 공터의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적어둔 노란리본과 당시 전시한 사진을 22일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 다시 전시했다. 그동안 주철희 박사(당시 추모위원)가 리본과 사진을 10년간 보관해 왔다.

 

10년전 서거 당시 여수 분향소에 와서 시민 학생들이 써둔 추모글 중 일부를 코팅해서 전시했다. 당시 학생이었던 이유진양의 글을 읽고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10년전 서거 당시 여수 분향소에 와서 시민 학생들이 써둔 추모글 중 일부를 코팅해서 전시했다. 당시 학생이었던 이유진양의 글을 읽고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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