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사건 협박, 회유, 교사한 민덕희 의원 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줄여 대책위)'가 민주당 전남도당 앞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성공회 여수교회 이우경 전도사와 여수여성복지시설연합회, 여수여성상담센터,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부설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하여 더불어민주당이 속히 민덕희 의원을 제명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4월 25일 열린 더민주 전남도당앞에서의 1차 기자회견에서 김갑봉 사무처장에게 민덕희 의원 제명을 위한 시민서명지를 전달한 바 있다. 김 사무처장은 서명지를 윤리심판원에게 전달하여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책위는 "민주당은 이후 아직까지 어떠한 구체적인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거듭 제명을 촉구하고, 제명될때 까지 수요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6년 5월 여수시 소재의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원장이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신입복지사를 성폭행 한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원장을 성폭력범으로 고소했으나 원장은 형사재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민사재판에서 원장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혐의 판결을 받고 패소하였다.
대책위는 “당시 해당 시설의 사무국장으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민덕희 의원은 참고인들을 회유, 협박하여 가해자인 원장이 무죄판결을 받도록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이는 2차 가해와 마찬가지임을 분명히 하고 거듭 민주당의 제명을 촉구했다.